'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대중집회에 빠질수 없는 전국민 보급춤으로 우뚝서다.

#저녁 7시 청계광장 파이낸스빌딩 계단 앞에 수백명이 모여 있다. 한손에는 종이컵에 꽃힌 초를 들고 한손에는 '박근혜 퇴진', '이게 나라냐'라고 쓰여져 있는 손피켓을 들고 있는 시민들이다. 거리 가운데는 간이무대가 설치 되고 음향엠프에서는 "이게 나라냐~, 박근혜는 햐야 하여라, 하야하야 하야 하야하여라, 박근혜는 당장 하야하여라. 하옥하옥하옥 하옥하여라~" 노래가 흘러 나오고 촛불을 든 사람들이 음악에 맞추어 열심히 춤을 추고 있다. 그 춤은 마치 우리가 초등학교 체육시간에 배운 국민체조 같지만 박근혜 정권에서 수십억을 들여 만들었다는 '늘품체조'를 비꼬아 만든 '하야체조'라고 참가자 중 한명이 알려 준다. 

 

매일 전국 주요 거점에서 대통령 퇴진을 위한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고 벌써 5번째 주말마다 백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있는 상황이다.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으로 대통령 퇴진을 이야기하는 국가적 비상상황이지만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의 표정은 어둡기보다는 밝고 평화롭다.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집회 장소에는 밝고 흥겨운 음악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음악들을 개사한 곡들이 많다.

 

그 중 인기 있는 노래가 민중가요 작곡가 윤민석의 '이게나라냐'(하야가) 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집회장에서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로 따라 부르는 애창곡이고 최근에는 노래반주에 맞춘 율동, 소위 늘품체조의 대항마 '하야체조'가 큰 관심을 일으키고 있다. 

'하야체조'는 예술행동단 '맞짱'에서 보급하는 율동으로 다음과 같은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하야체조의 9개의 구분동작을 알아보면

1. 팔을 쭉 뻗고 허리 숙이기
2. 양손은 허리에 좌우로 돌리기
3. 한쪽팔 뻗고 반대팔은 안쪽으로 감아 당겨주기
4. 제자리에서 뛰어서 옆으로 양손벌리기
5. 양손 앞으로 뻗어 마구 털고 손을 다시 위아래로 돌려주기
6. 옆사람의 등을 두드리기
7. 제자리에서 다리를 올라기
8. 허리를 앞으로 푹 숙여 땅을 짚어 주기
9.박근혜에게 장풍을 쏘면서 "하~~야~~" 

이상의 동작으로 구성되었으며 위 동작들을 배우고 촛불집회에 참여한다면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게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야체조'를 가르쳐준 '맞짱' 예술단원은 말했다.

자~ 그럼 우리모두 '하야체조'를 따라해 보자~

'우주의 기운을 모아 하야하야~~!' 

'하야체조' 유튜브 링크 주소 : https://youtu.be/iZELB4tp_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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