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근 본부장 새 지도부 첫 공식일정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일 10시 4.3평화공원에서 시무식을 갖고 2017년 투쟁을 결의했다. 안개가 자욱한 4.3공원에서 열린 시무식은 지난해 11기 임원선거에서 당선된 새 지도부 첫 공식 행사였다.

시무식은 참가자들의 헌화와 분향으로 시작됐고, 민주노총 제주본부 김영근 신임본부장과 문도선 사무처장의 새해 인사가 이어졌다. 김영근 본부장은 “박근혜 퇴진은 이명박근혜로 이어진 10년 적폐를 청산해야 완성될 것”이라며 “이 투쟁의 성과는 미래 세대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도선 사무처장은 “영어회화전문강사 투쟁이 수면에 오르고 있고, 여미지 식물원과 제주한라대 투쟁이 해결되고 있지 않다”며 “이 투쟁 온전히 받아 힘차게 싸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밖에도 양지호 전 본부장과 김동도 전 본부장도 “광장정치를 넘어 자본주의 근본 모순을 넘어서는 투쟁을 하자”며 결의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김덕종 부본부장과 양윤란 부본부장, 박태환 공공운수노조제주본부장 발언 등이 계속됐다. 시무식 마지막 순서로 참가자들은 4.3학살 희생자들의 위패가 모셔진 장소를 둘러봤다. 이후에도 참가자들은 다함께 식사를 하며 새해 덕담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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