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를 위한 병원, 국민을 위한 병원을 만드는 길 밝히는 촛불

 

새해에도 촛불은 계속 된다. 광화문광장 이야기이기도 하고, 인천 답동성당 이야기이기도 하다. 10일 화요일 인천성모병원과 국제성모병원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답동성당 앞에서 열렸다. 지난주에 이은 2회 차 집회로 보건의료노조와 인천시민대책위는 새해에도 쉼 없이 일터의 촛불을 들었다.

이날 집회에는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민주노총 인천본부, 공공운수노조 인천본부,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 간부들이 함께 했다. 한파가 급습했다. 보건의료노조 인부천지역본부는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차를 나눴고, 참가자들은 더 큰 외침 "투쟁!"으로 화답했다.

원종인 보건의료노조 인부천지역본부장은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답은 하나다. 이 투쟁은 정의롭고 지극히 상식적인 투쟁이기에 절대 질 수 없다”며 “조급증을 버리고 멀리보고 투쟁해나가자”고 결의했다.

이인화 공공운수노조 인천본부장은 “요구는 단 두 가지이다. 제대로 된 병원운영을 하라는 것과 노조 할 권리를 보장하라는 것”이라며 이는 환자를 위한 병원, 국민을 위한 병원을 만드는 길이라고 촉구했다. 노동자들은 국민 대다수 노동자의 권리 보장이 민주주의와 시민권의 기초라고 주장했다. 그렇기에 노동자와 시민들은 “반드시 이겨야 하고, 이길 수밖에 없는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새해가 밝고 새로운 교구장이 착좌했지만 노조에 대한 인천교구의 태도는 변함이 없다. 보건의료노조와 인천시민대책위 역시 사태해결 그날까지 변함없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노동자와 시민들은 작년에 이어 매주 화요일 19시 답동성당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어 인천교구의 책임을 촉구하고 있으며, 매일 오전 피켓 시위도 진행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