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앞 결의대회 후 21일 민중대회 참가

건설노조가 세종청사 앞에서 방송차를 세우고 결의대회를 진행 후 숙소로 이동하려는 중 경찰이 길목을 가로막고 있다. ⓒ 건설노조

지난해 농민들의 트랙터 상경투쟁 ‘정봉준 투쟁단’에 이어 건설노조도 20~21일 대규모 차량시위에 나선다. 이를 위해 건설노조는 호남권·영남권·수도권·중부권 4개 권역 조합원 300여명으로 구성된 '박근혜 퇴진 건설노동자 투쟁실천단'은 나팔차 150여 대를 일거에 서울로 진입시키는 상경투쟁 방식으로 21일 주말 민중대회와 촛불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건설노조의 '박근혜 퇴진 건설노동자 투쟁실천단'은 20일 세종시 정부청사 앞에 집결해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결의대회 이후 현재  '단결의 밤' 행사가 예정된 숙박장소로 이동하려는 중 경찰은 방송 나팔차가 주차된 주차장 길목을 막고 나선 상황이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전봉준투쟁단'의 트랙터 상경투쟁도 가로막은 바 있다. 이번에도 경찰은 차량 이동을 막고 차량에 부착된 현수막과 깃발 해체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건설노조는 “지키라는 법은 지키지 않고,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막아나서는 정부를 규탄”한다며 상경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건설노동자들은 ▲박근혜 퇴진 ▲노동기본권 보장 ▲건설산업적폐청산 ▲건설노동자생존권보장 ▲건설노조 탄압분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투쟁단은 세종시 정부청사를 거쳐 광화문까지 올라올 예정이다. 21일 서울에 상경해서는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사, 전경련 그리고 세종로 정부청사, 청와대 등지에서 결의대회 혹은 약식집회 등을 가질 예정이고, 오후 4시에 열릴 민중대회에 결합하게 된다.

건설노조는 “박근혜 정부는 헌법이 보장한 노조할 권리를 빼앗으려 한다. 박근혜 퇴진으로 노동기본권, 인권을 되찾고, 국민들에게 튼튼하고 투명한 대한민국을 선사할 것”이라며 “건설산업의 적폐와 노동기본권이 무시되는 노동현장을 알리고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기 위해 상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퇴진 건설노동자 투쟁실천단'의 150여 대 나팔차들이 세종시 정부청사 주차장을 가득 매우고 있다. ⓒ 건설노조

 

건설노조가 세종청사 앞에서 방송차를 세우고 결의대회를 진행 후 숙소로 이동하려는 중 경찰이 길목을 가로막고 있다. ⓒ 건설노조

 

건설노조가 세종청사 앞에서 방송차를 세우고 결의대회를 진행 후 숙소로 이동하려는 중 경찰이 길목을 가로막고 있다. ⓒ 건설노조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