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오, 김종훈 국회의원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 ... 절박한 심정”

윤종오 의원(오른쪽)과 김종훈 의원이 국회 본청 정문 앞에서 농성에 돌입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윤종오, 김종훈 국회의원(무소속, 민주노총 의원단)이 “국민이 요구하고 있는 사회구조개혁은 여전히 진전된 바 없다”며 ‘박근혜 정권 적폐청산’과 ‘개혁입법’, ‘특검연장 2월 국회 처리’ 등을 촉구하는 국회 본청 정문 앞 농성에 돌입했다. 두 의원은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 절박한 심정으로 오늘부터 적폐청산과 시급한 개혁입법 통과를 촉구하는 농성에 돌입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과 이호동 발전노조 위원장, 박석운 퇴진행동 공동대표, 강병기 민중의꿈 상임대표 등이 함께 참석했다. 윤 의원과 김 의원은 “2월 국회는 촛불민심과 각계 노동시민사회가 요구해온 6대 긴급현안인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백남기 농민 특검, 사드 한국배치 중단, 국정교과서 폐기, 성과퇴출제 중단, 언론장악금지법과 함께 노동개혁·경제민주화 과제인 최저임금법 개정, 생명안전업무 외주화 금지, 재벌개혁-경제민주화법 처리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특검연장과 관련해 “황교안 대행이 수용하지 않는다면 국회가 연장을 의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당 지도부와 대선주자들을 향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적폐청산과 사회개혁을 약속해 왔다. 하지만 실제 추진은 대선 이후로 미루는 모양새”라며 “2월 국회에서 적폐청산과 개혁입법이 처리될 수 있게 힘을 쏟는 정당, 대선 주자들이 국민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적폐청산과 개혁입법에 나서야 하는 국회가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민의를 외며하고 있다”며 “오늘 두 의원들이 절박한 심정으로 몸을 던져서 엄동설한에 농성에 들어가는 자체가 국회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석운 퇴진행동 공동대표는 “1월에 이어 2월 국회도 허송세월 하고 있다. 이런 정도면 국회 선진화법을 개정하던지 아니면 직권상정을 해서라도 긴급한 현안들을 처리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며 “퇴진행동은 두 의원들 지지하고 연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종오 의원과 김종훈 의원 등이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정권 적폐청산, 개혁입법 통과, 특검 연장'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이 연대발언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농성에 돌입하기 앞서 결의를 보이고 있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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