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행동 전국규모로 출범, 내 삶을 바꾸는 사회대개혁을 위한 ‘지금 당장, 촛불행동’ 개최

지금 당장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며 검지를 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만원행동(‘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공동행동’)이 전국 규모를 갖춘 출범을 알리고, 최저임금 결정 시기인 6월에 집중적인 활동을 펼칠 것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오늘(27일) 만원행동은 17시 청계광장에서 <지금 당장, 촛불행동> 대회를 열고 최저임금 1만원 실현과 비정규직 철폐, 노조 할 권리 보장을 촉구했다. 또한 만원행동은 “내 삶을 바꾸는 사회대개혁”을 위해 노동자를 중심으로 사회 각계각층이 광장에 결집해 적폐세력에 맞서야 한다며 민주노총의 6월 말 사회적 총파업에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 6월 17일 최저임금 1만원 만보걷기대회, 6월 30일 전국에서 서울로

만원행동은 오늘을 기점으로 추진위원회라는 가칭을 떼고 전국 15개 지역 약 600개 단체가 결집한 전국규모를 갖췄다. 이에 따라 6월에 들어서면 활동도 더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6월 17일에는 가벼운 대중적인 행사도 준비되고 있다. 주말을 맞아 한강에 나온 시민들과 함께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을 위한 만보걷기대회 <만원 런>이 예정돼 있다. 나아가 6월 30일에는 만원행동의 모든 참가단체들이 전국에서 서울로 결집해 공동행동을 벌이는 사회적 총파업에 나설 것이며, 농민, 빈민, 시민사회, 청년, 학생, 여성 등 다양한 계층들이 함께할 것이라고 만원행동은 밝히고 있다.

 

민주노총과 만원행동은 이러한 투쟁의 대상은 노동적폐 등 불평등 양극화 사회를 만든 주범과 사회대개혁을 가로막는 세력이라고 밝히고 있다. 만원행동의 공동대표인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오늘 대회의 대표발언을 통해 시민들에게 “문재인 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한 사회적 총파업이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으며, “문재인 정부가 재벌자본과 경총, 보수수구세력의 공격에 흔들리지 말고 과감한 적폐청산과 개혁을 하라”는 뜻의 투쟁이라고 밝혔다.

 

- "대통령은 청년 만나달라”, “비정규직 실상 정부가 더 잘 알도록 목소리 내겠다”

만원행동은 내 삶을 바꾸는 진정한 대개혁이 되려면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노조 할 권리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U알바 살인 대책위 참가자 박정직씨는 “편의점에선 매년 2천 건의 강력 폭력범죄가 발생한다”며, “반말과 욕설은 기본이고 매장에서 방뇨하는 손님도 보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는 곳에서 인격 모독을 견뎌낸 일당이 5만원인 현실을 바꾸고 싶다”며, 최저임금 1만원 요구는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삶”에 대한 요구하고 말했다.

 

이어 거리에서 만원맨 퍼포먼스를 벌여온 청년은 “열심히 일해도 남는 가난의 굴레, 투잡을 해도 한 달 2백 벌기 만만치 않는 이 현실을 해결하는 것은 미룰 수 없다”며 대통령이 청년들과 만나달라고 호소했다. 교육공무직 비정규직노동자는 “저녁에 아이와 외식도 하고, 좋은 반찬도 만들어주고 싶지만 지금월급으로는 한 끼 고기반찬도 어렵다”고 했다. 그는 “처우개선이 된 무기계약직을 원한다”며, “비정규직 실상 정부가 더 잘 알도록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다.

 

공연과 영상 등이 어우러진 <지금 당장, 촛불행동> 대회 후 참가자들은 청계광장을 출발해 을지로를 거쳐 다시 종로 1가로 돌아오는 행진에 나섰으며, 모든 행사 마무리 후 민주노총과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장기투쟁-구조조정 사업장 노동자 등은 광화문 열린시민공원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농성은 “촛불혁명으로 들어선 새 정부가 보다 적극적이고 올바른 방향의 노동-사회 개혁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점을 주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민주노총은 관련 입장을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계획이다.

청년노동자들의 죽음을 추모하며 묵념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청계광장에서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페, 노조 할 권리 "지금당장" 촛불행동' 집회를 열고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지금당장, 촛불행동' 집회에 참석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손팻말을 흔들며 "최저임금 1만원, 지금 당장!", "비정규직 철폐, 지금당장!", "노조 할 권리, 지금당장!"을 외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더 맑음' 밴드가 음악공연을 보이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이 만원행동 대표로 발언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지금당장, 촛불행동' 집회에 참석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손팻말을 흔들며 "최저임금 1만원, 지금 당장!", "비정규직 철폐, 지금당장!", "노조 할 권리, 지금당장!"을 외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서울지하철노조 조합원이 서울시를 향해 '안전업무직 정규직 전환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본대회를 마친 후 보신각을 향해 거리 행진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본대회를 마친 후 보신각을 향해 거리 행진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본대회를 마친 후 보신각을 향해 거리 행진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본대회를 마친 후 보신각을 향해 거리 행진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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