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산하 학교비정규직노동자, 병원 하청노동자, 청소경비노동자 등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최저임금 1만원 쟁취와 공공부문 좋은 일자리를 위해 오는 6월 30일 민주노총 사회적 총파업에 나설 것을 선포했다. 공공기관 정규직 노조들 또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조 할 권리를 위해 함께 투쟁할 것을 결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조직화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27일 오전 서울 세종로 광화문1번가 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발표 이후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 계획을 발표하거나 TFT를 구성하고 있지만 그 어디에도 해당 비정규직 노동자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밝히고 있는 곳은 없다”고 비판하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처우와 고용을 결정짓는 정규직 전환 논의 과정에서 배제되어 대상으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최저임금 1만원은 단지 선언적 의미가 아니라 지금 당장 시행되어야 한다”며 “경총을 비롯한 자본가 단체는 최저임금 산입범위 등을 두고 어떻게 해서든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막으려 하고 있는데,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저지하려는 적폐세력과 과감한 투쟁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조직화에 대해서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노동조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으로 단결해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야 정규직 전환에서 배제되지 않고 제대로 처우가 개선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노조가입을 위해 지역본부별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인데△공공운수노조 가입 선전전 △사업장 내 비정규직 간담회 및 선전홍보 △노조가입 상담 전국대표전화(1661-5557) 개설 등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