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문재인 정부 촛불에 배신"
"무기로는 평화 안돼"

ⓒ 노동과세계 변백선

사드 발사대 4기가 성주·김천 주민들을 비롯한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반발을 뚫고 7일 오전 소성리마을회관 앞을 지나 사드 배치 장소인 성주 롯데 골프장으로 향하고 추가 배치 됐다.

지난 6일 국방부가 사드 배치 관련해 남은 4기를 다음날 추가 배치한다는 소식을 전하자 '사드원천무효 공동상황실'은 SNS를 통해 "사드 추가 배치, 절대 안 됩니다! 사람이 사는 곳, 대한민국 소성리로 달려와 달라"고 호소했다. 긴급히 소성리로  400여 명의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학생, 시민, 종교인  등이 운집했다.

7일 0시가 되자 마을회관 앞에 모여 있는 참가자들은 전열을 가다듬었다. 차량 등으로 바리케이트를 만들고 그 사이사이에 몸으로 메우고 스크럼을 짰다. 일부 주민들과 종교인, 성주지킴이 활동가 등은 몸에 쇠사슬과 밧줄로 엮었다. 경찰 8,000여 명은 해산작전에 돌입했다. 야간 배치는 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경찰은 무자비하게 폭력적으로 밀고 들어왔다. 경찰의 해산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수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당하고 짓눌렸다. 소성리 마을회관 앞은 전쟁터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만큼 쑥대밭이 됐다.

경찰은 쉼 없이 종교인, 시민, 청년학생, 성주·김천 주민들을 끌어내고, 길 가운데 차량들을 견인했다. 주민 4명은 소형차 안팍에서 파이프에 손을 연결하고사드 반입을 막기위해 필사적이었지만 역부족었다. 그렇게 경찰과 대치한지 8시간이 지났다. 동이 트고 사드 발사대 관련 차량이 가까워 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마지막까지 사드 반입을 막기위해 처절한 시도가 계속됐지만 사드 발사대 등의 차량은 마을회관 앞을 통과했다. 주민들은 사과, 참외, 물병 등을 던지며 울분을 토했다.

이후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사드 강행 배치는 더 이상 박근혜 정권이 아닌 문재인 정부의 적폐임을 분명히 한다"라며 "이제 문재인 정부는 각오하라. 박근혜 정권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게 우리가 달리 선택할 길은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비록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은 막지 못했지만, 지난 18시간 동안 이곳을 지키며 기세 있게 싸운 것은 우리의 분명한 승리"라며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대한 우려에도 아랑곳없이 배치 강행된 사드를 끝내 이곳에서 철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함과 동시에 이 땅의 민주주의와 국민의 존엄성을 훼손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강력한 항의도 이어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은 8일 오후 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사드 배치 강행 문재인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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