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과세계 변백선

노동, 인권, 통일, 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공안탄압 반대, 양심수 석방과 사면·복권을 위한 공동행동’이 금일 9월 18일부터 9월 22일까지 4박 5일 동안 전국 교도소(구치소)를 순회하며 ‘양심수 전원석방’을 촉구하는 ‘2017 추석맞이 전국 양심수 면회 공동행동’을 진행한다.

‘2017 추석맞이 전국 양심수 면회 공동행동’ 참가단은 18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로 열 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에도 가족과 떨어져 감옥에서 지내야 하는 양심수들을 위로하고, 폭압에 짓눌려 한국 사회의 진실과 정의가 무엇인지 널리 알려내기 위해 시작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금일 서울구치소 앞 출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안양교도소와 수원구치소 앞 기자회견과 면회를 진행한다. 19일은 청주여자교도소 앞 기자회견과 면회, 대전교도소 앞 기자회견 및 면회, 군산교도소 면회를 계획하고 있고, 20일은 전주교도소와 정읍교도소 면회와 광주교도소 앞 기자회견 및 면회를 예정하고 있다. 21일은 울산구치소와 대구교도소 면회, 안동교도소와 창원교도소 면회를 진행하고, 22일은 춘천교소도와 원주교도소 면회,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앞 기자회견 및 면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감옥에는 ‘민중총궐기’와 ‘노동조합 활동’, ‘노점을 했다’는 이유로, 통일을 염원했다는 이유로, 통합진보당 당원이라는 이유라는 등으로 28명의 양심수가 구속되어 있다”며 “올해 촛불혁명으로 들어선 문재인 정부에게 적폐청산의 첫 번째는 ‘양심수 전원 석방’이 될 것이니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광복절에 양심수가 전원 석방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현재까지 단 한명의 양심수도 석방되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이어 “김영삼 대통령도, 김대중 대통령도, 노무현 대통령도 취임 초에 양심수를 전원 석방을 했기에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 기대를 했지만 청와대는 ‘인수위 기간이 없어 물리적으로 어려워 이번 광복절에는 특별사면은 없다’는 짧은 발표 후 어떠한 조치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7 추석맞이 전국 양심수 면회 공동행동’ 참가단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젊은 날 박정희 독재와 전두환 독재에 항거해 두 번이나 감옥에 갇힌 양심수였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민중총궐기는 무죄다”, “노조 할 권리 보장하라”, “빈민생존권 보장하라”, “국가보안법 철폐하라”, “전쟁분위기 조장말라”, “지금 당장 양심수 석방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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