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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백남기 농민 1주기 추모...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제 남아

기사승인 2017.09.24  12: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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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학생, 시민 등 "다시는 국가폭력에 의한 희생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건의 완전한 해결" 촉구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지고, 이후 317일간 회복되지 못한 채 지난해 9월 25일 숨을 거둔 故백남기 농민의 1주기 추모대회가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개최됐다.

백남기 투쟁본부는 이날 '생명평화일꾼 故백남기농민 1주기 추모대회'를 통해 "'백남기 농민의 사건은 공권력의 난폭한 사용으로 인한 사건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정부의 공식 사과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의 과제가 남아있다"며 "다시는 국가폭력에 의한 희생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건의 완전한 해결"을 촉구했다.

故백남기 농민의 딸 백도라지 씨는 유가족 인사말을 통해 "경찰은 인권 결찰로 거듭나기 위해 여러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소식을 언론을 통해 접하고 있다. 경찰은 스스로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는지 아니면 원하는 것을 얻기위한 수단인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바꿔나간다면 응원하고 지지 할 것"이라며 "국가폭력에 희생된 가족으로서, 시민으로서 경찰이 '인권 경찰'로 거듭날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강신명을 비롯한 살인경찰 7명을 고발한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 기소조차 되지 않아 가족들의 가슴은 타들어 가고 있다"며 검찰에 빠른 수사를 요구했다. 이어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이지만 긴시간 동안 함께하고 마음고생 해준 시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말했다.

이날 추모대회에 약 3,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故백남기 농민 부인 박경숙씨와 딸 백도라지씨 등 유가족을 포함해 정현찬 백남기투쟁본부 공동대표,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김민문정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최종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직무대행,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송경동 시인, 이정미 정의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故백남기 농민 50년 후배라고 소개 된 김윤진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학생은 '의혈' 깃발과 함께 무대에 올라 백남기 농민의 양력을 보고했다. 이소선합창단은 백남기 농민을 위해 만든 '불바람 그대'라는 노래를 처음 선보였고, 송경동 시인이 추도식에 바치는 시 '시대의 밀알이 되어 우리 함께 가리'를 낭독했다. 가수 이상은 씨도 추모공연으로 자신의 노래 '언젠가는'을 부르며 함께했다. 추모대회 참석자들은 손팻말을 들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일제히 외쳤다.

정현찬 백남기투쟁본부 공동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지금 살인자와 강신명을 즉각 체포해야 한다. 국민의 명령"이라면서 "박근혜는 죄목을 하나 더 붙여야 한다. '살인자 박근혜'라는 죄목을 붙여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추모사를 통해 "백남기 농심 1주기를 앞두고 국가폭력에 대한 정부의 공식사과가 있었다. 너무 늦은 사과"라며 "이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재발방지대책 수립으로 지체 없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백남기 농민이 마지막까지 외친 쌀값 보장, 밥쌀 수입 반대는 단순한 생존권적인 요구를 넘어 한국농업의 절규였다"며 "새땅에 새종자를 심지 않으면 그 새 땅은 잡초가 금새 차지한다. 촛불혁명으로 시작된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정책과 제도를 세우지 않으면 적폐가 다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문재인정부를 향해 사회대개혁을 요구했다.

지난해 백남기 농민이 사망하자마자 강제 부검을 시도했고, 이제 맞서 유가족들과 수많은 시민들은 백남기 농민을 지켜내기 위해 40여일간 투쟁을 벌였다. 서울대병원은 백남기 농민의 죽음을 병사로 표기해 논란이 있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외인사로 정정했고, 경찰은 공식사과를 했다.

이에 앞서, 전국농민총연합(전농)은 추모대회 직전인 이날 오후 4시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장소인 서울 종로1가 르메이에르 건물 앞에서 '백남기 농민 뜻 관철과 농정개혁 실현을 위한 전국농민대회'를 열었다. 이어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학생, 시민 등이 '적폐청산 반미반전 민중생존권 쟁취 백남기농민 1주기 민중대회'를 개최하고 행진을 통해 세종대왕 동상 앞으로 이동해 추모대회에 함께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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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세계 변백선 n73497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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