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민사회단체, 추석맞이 합동 기자회견 열어

ⓒ 노동과세계 변백선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새 정부가 들어서 이후 첫 추석 명절을 맞이하면서 귀향길에 오른 시민들에게 남은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민주노총과 민중총궐기투쟁본부, 416연대, 사드저지전국행동 등 11개 단체는 29일 오전 서울역 앞에서 '추석맞이 노동시민사회단체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부에 각 분야의 적폐 과제들에 대해 이의 실현을 촉구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한가위 명절이라고 하는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 땅의 현실이 그러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촛불 1년 앞두고 있다. 박근혜 쫓아내고 감옥 보내고 대통령 바뀌었지만 세상은 아직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박근혜 이재용을 구속시켰지만 우리가 광장에서 외쳤던 적폐 청산, 재벌 청산은 되지 않고 있다"며 "노동존중 세상이라는 것은 대통령의 말뿐이다. 부디 투쟁사업장, 거리에 있는 노동자들 기억하고 현장 돌아갈 수 있도록 관심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아직도 찾지 못한 5분의 미수습자 가족들이 보내야하는 명절은 유난히 외롭고 쓸쓸할 것같다. 윤화, 다윤이는 보내주었지만 아직도 찾아야 할 분들이 있으니 관심 가져달라"며 "11월이면 2기 특조위 구성 위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 많은 난관 예상되지만 특별법 제대로 통과시키기 위해 추석 연휴 다음 바로 집중 공동행동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이태옥 원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은 "이 정부 들어서 사드배치가 가장 중요한 이슈로 들어서고 있고, 한반도 전쟁위기가 우리의 삶과 생명, 재산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지난 9월 7일 폭력적이고 불법으로 사드 배치를 강행했지만 힘내려고 한다. 성주 김천은 매일 촛불이 열리고 있고, 꼬부랑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미군 놈들 죽어도 못들어간다면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김언경 KBS MBC 정상화시민행동 상황실장은 "kbs, mbc가 우리 사회 모든 사안을 전해주기만 한다면 국민들이 그 진실알고 같이 토로하면서, 사드, 인권 등의 얘기를 하게 될 것"이라며 "kbs mbc정상화가 시급하다. 긴연휴 동안 가족과 함께 두 방송 이야기 해달라. 공영방송 좋았을 때 이야기하고, 필요하다는 얘기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밖에 탈핵,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스텔라데이지호 참사 규명, 규제프리존법 폐지 등 남은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기자회견에 앞서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오전 9시 30분부터 국민들과 남아있는 적폐청산 과제를 공유하기 위한 적폐청산 요구를 담은 피켓 선전전과 각각의 서명운동 등 캠페인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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