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균·성재호, KBS 비리이사 해임 절차 돌입에 단식 해제
비리 이사 전원 해임과 고대영 퇴진, KBS 정상화 위한 총력 투쟁을 완강하게 전개

ⓒ 노동과세계 변백선

전국언론노동조합 김환균 위원장과 KBS본부 성재호 본부장이 지난 7일부터 'KBS 비리 이사 즉각 해임'을 촉구하며 광화문광장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하고 오늘로 6일차를 맞은 가운데 어제 방송통신위원회의가 강규형 KBS이사에 대한 해임 절차에 착수한 것과 언론시민단체 대표들과 KBS본부 조합원들의 요청에 따라 금일 단식 농성을 종료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 민주광장에서 총파업 100일차를 맞이해 전국조합원총회를 열고 고대영 사장과 이인호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KBS본부 조합원총회에 참석한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과 성재호 본부장은 "언론시민단체와 KBS조합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단식농성을 중단하고, 비리 이사 전원 해임과 고대영 퇴진, KBS 정상화를 위한 총력 투쟁을 보다 완강하게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조합원총회에 앞서 성명을 통해 "방통위는 강규형 이사에게 해임 건의 대상자임을 사전 통지했다. 방통위가 오는 22일에 청문 절차를 거친 뒤 대통령에게 해임 건의를 의결할 것은 확실하다. 이로써 고대영 체제 청산의 걸림돌이 되어온 이인호 이사회는 곧 해체될 것"이라며 "고대영 사장 해임은 정말 시간 문제다. 그나마 명예를 지키고 KBS를 조금이라도 위한다면 지금이라도 결단하라"라며 "이인호 이사장 역시 불신임을 당하기 전에 스스로 이사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어제(11일) 강규형 이사에게 해임건의를 위한 사전통지서를 보냈다. 행정절차법에 따라 오는 22일 강규형 이사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성탄절 연휴를 지나 26일부터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강 이사에 대한 해임제청 의결이 가능해진다.

성재호 본부장은 조합원총회에서 "고대영 사장에게 정말 마지막으로 묻고 싶다"며 "공영방송 KBS를 망치려고 한 작정이 아니라면 이제는 스스로 떠나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성 본부장은 "마찬가지로 이인호 이사장에게 똑같이 묻는다"며 "지난 100일 동안 우리는 이 이사장에게 줄기차게 책임을 물어왔다. 이제 자리에서 물러나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KBS본부 총파업 100일차 조합원총회는 재즈밴드 죠슈아의 공연을 시작으로 100일 투쟁 총정리 영상을 상영하고, 집행부가 준비한 백일떡을 조합원들과 나누는 등 2시간 가량 진행하고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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