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 사진=민주연합노조

금일 오후 1시 30분 경 (주)세스코 본사 경영관리실 3명이 강동지사 직원 2명(노동조합 조합원)을 강제로 연행하다시피 차량에 태워 본사로 압송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민주연합노조 세스코지부는 22일 긴급 보도요청서 입장 발표문을 내고 이와같이 전했다.

세스코지부에 따르면, 노조 조합원 2명이 일하고 있는 현장으로 본사 경영관리실 3명이 찾아와(위치추적 한 것으로 추정) 업무용 차량을 가로막아 차에서 내리게 했다. 본사 직원들은 동영상 촬영을 시작하고, 찍지말라는 요구에도 계속 촬영했다. 이후 강제로 자신들에 차에 태우고 업무용 스마트폰을 강제로 빼앗았다.

해당 조합원은 강제구인이라며 경찰서로 가자고 했지만 본사 직원들은 막무가내 본사로 이동하고, 인사실로 데려갔다. 노조에서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에 의해 조합원 2명이 본사에서 나왔다.

세스코지부는 (주)세스코가 노조 대표와 조합원을 감시하는 증거사진을 해당 직원이 찍은 것이 아닌지 의심되어 감사를 진행하기 위해 부른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세스코지부는 입장 발표를 통해 "(주)세스코는 최근 업무용 스마트폰에 위치추적앱 설치를 통해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는 근무제로 취업규칙 변경을 시도하고 있어 노사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와 더불어 (주)세스코의 노조탄압, 회유, 비상식적인 갑질은 도를 넘어서고 있는 실정에서 이와 같은 말도안되는 납치, 감금 사태가 발생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세스코의 경영진은 모두 물러가야 하고, 전문 경영인이 민주적으로 운영토록 해야 한다"라며 "더불어 노조를 대응하기 위해 외부에서 영입해온 인사들 역시 모두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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