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
한상균 위원장의 석방 배제 된 것에 대한 유감
이영주 사무총장에 대한 전향적 조치 요구

ⓒ 노동과세계 변백선

민주노총 제9기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임원선거에서 김명환 전 철도노조 위원장이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또 수석부위원장과 사무총장에는 김경자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백석근 전 건설산업연맹 위원장이 각각 당선됐다.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10시 경에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제9기 임원선거 최종 결선투표 결과를 공지했다. 당선자들은 이날 오후 2시 신귀섭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았다.

김명환 위원장 당선자는 당선증을 수여받은 후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당선된 소감과 이후의 결의와 각오를 담은 인사말을 남겼다.

김명환 위원장 당선자는 “조합원 동지들께서 이렇게 높은 지지를 해 주신 것은 촛불혁명에 이은 노동혁명과 사회대개혁을 주도하고 완성하라는 간절한 염원이며 새로운 민주노총에 대한 기대”라고 생각한다며 “분열과 고립을 극복하라는 준엄한 명령이고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표방한 문재인 정부와 당당하게 교섭하고 반노동, 반개혁에 대해서는 완강하게 투쟁하라는 주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환 당선자는 “민주노총 제9기 지도부는 민주노총 조합원과 함께 국민과 함께 노동혁명 완수와 노동존중사회 건설을 향해 큰 걸음을 걷겠다”며 “현장을 발로 뛰면서 해법을 찾고, 대안을 만들고, 민주노조운동 30년 역사를 발판으로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고 설계 하겠다”고 밝혔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김명환 위원장 당선자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고, 한상균 위원장의 석방이 배제 된 것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또한 이영주 사무총장에 대한 전향적 조치도 요구했다.

김명환-김경자-백석근 세 당선자는 민주노총 제9기 임원선거에 위-수-사 후보조를 구성해 출마하고, 1차 투표 최종 개표결과 1위를 차지해 결선에 올랐으며, 결선에 함께 오른 이호동-고종환-권수정 후보조를 제치고 당선됐다.

결선투표 개표 결과 재적조합원 수 792,899명 중 328,630명이 결선투표에 참가했고, 김명환 후보조는 216,962표(66.6%)를 얻었다. 이호동 후보조는 89,562표(27.3%)를 득했으며, 무표효는 22,106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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