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같이 하고, 승리할 때 까지 함께 "

ⓒ 노동과세계 변백선

1,165명의 시민사회단체의 제안으로 '파인텍 굴뚝농성 408+49 연대의 날' 문화제가 30일 서울 목동 서울어네지공사 열병합발전소 고공농성장 앞에서 열렸다.

이날 약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후 2시 30분 적폐청산과 노동악법 폐기를 촉구하는 국회 앞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더불어민주당사 앞과 자유한국당 앞에서 야유의 함성과 풍선터뜨리기 등 규탄행동을 진행했다. 이후 스타플렉스 앞으로 이동해 김세권 회장을 규탄하며 풍물을 앞세워 건물 인근을 돌고 약식집회를 진행한 후 '노사합의 이행', '적폐청산', '국정원-자유한국당 해체' 등을 내걸고 49일동안 75m 굴뚝 위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을 마나기 위해 서울에너지공사 열병합발전소로 향했다.

고공농성장에 가까워지자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은 스마트폰 조명을 켜고 농성장으로 다가오고 있는 연대의 날 참여자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행진대오들도 응원의 함성과 함께 손을 흔들고, 만장을 흔들었다.

지난 11월 12일 두명의 노동자는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2015년 스타케미컬(구 한국합섬)당시 차광호 지회장이 408일의 고공농성으로 노조와 고용·노조·단협 3승계 합의를 하고 파인텍을 설립했지만 지금까지 합의를 이행치 않고 있는 대주주 스타플렉스 김세권 회장에게 합의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문화제는 이소선합창단의 열는 공연을 시작으로 굴뚝 위에서 고공농성 중인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의 발언으로 이어졌다. 박준호 사무장은 "2017년 많은 일들이 있었다. 노동자 민중의 힘으로, 촛불의 힘으로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렸다. 이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지만 변한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2017년은 지나가지만 다가오는 2018년에는 꼭 이 모든 악법들과 적폐세력들이 이 땅에서 없어지는 그런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기탁 전 지회장은 "2018년 새해 희망과 새 세상을 열수 있는 유일한 힘은 단결된 노동자와 민중들의 힘일 뿐일 것"이라며 "모든 민중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 악덕 재벌들이 해체되는 세상을 위한 2018년을 맞이했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숙 지도위원은 "촛불 정권이 들어서고 제 바람은 노동자들이 굶지않고, 굴뚝에, 크레인에, 전광판에 오르지 않고, 죽지않는 세상 한 가지 였다. 그것이 그렇게 무리한 꿈이었나"라며 "309일을 258일이 경신하고, 258일은 408일이 기록을 바꿔냈다. 35m 크레인은 45m 굴뚝이 됐고, 45m는 75m 굴뚝이 됐다. 왜 약속을 어긴 자본은 여전히 떵떵거리고 사는 것인가"라며 "제가 크레인에서 내려올 수 있었던 것은 간절하고 애뜻했던 희망버스의 힘이었고, 우리 조합원들이 복직할 수 있었던 것은 연대의 힘이었다. 박준호, 홍기탁을 땅을 밟을 수 있게 할 수 있는 것도 연대의 힘"이라고 강조하고 "여러분 웃으면서 끝까지 함께 투쟁"이라고 외치며 마무리 했다.

민주노총 제9기 임원 선거에서 당선된 김경자 수석부위원장 당선자는 "끝까지 같이 하고, 승리할 때 까지 함께 할 것"이라며 "차광호 동지가 408일을 고공농성을 통해 만든 그 합의서를 무참히 집밟은 김세권 같은 그런 사용자는 감옥에서 나오지 못하는 세상 함께 만들었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기차길 옆 작은학교'에서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2며의 노동자들을 위해 매일 생각하고 기도하고 있다는 연대발언 이후 파인텍 지회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문화제가 막바지로 들어서면서 제야의 종을 울리며 2018년 바람과 소원, 굴뚝의 희망과 파인텍 투쟁 승리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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