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최저임금 개악저지 민주노총 결의대회 개최

 

민주노총은 30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앞에서 최저임금 인상무력화, 최저임금제도개악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사용자들에 의해 최저임금 인상 꼼수 적용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사업장들의 노동자들이 500여명 참여 하였으며 현장의 편법꼼수 사례들을 직접 증언했다. 

발언에 나선 홍익대 청소노동자 박진국 분회장은 “대학측은 8시간의 비정규 일자리를 정규직 전환 하기는 커녕 3시간짜리 아르바이트로 전환하면서 우리를 단시간 노동자로 전락시키고 있고 이런 문제로 피해 받는 대학의 노동자들은 시설, 주차, 경비, 청소 업무를 하고 있는 노동자들”이라고 말했다. 

얼마전 최강한파속에도 회사의 부당노동탄압과 최저임금 인상 꼼수를 알려내기위해 부산-서울간 국토순례를 떠났다고 알려졌던 세스코 노동자들도 대회에 참가하였다. 이상용 수석부지부장은 “회사조항 중에 5억원배상, 5년 전직금지라는 항목이 있는데 영업비밀수당으로 8만원 정도 더 지급하면서 이런 각서를 쓰고 있고 이 금액도  최저임금에 포함된 임금이다”며 “TV광고도 하는, 사람들이 들으면 다 아는 회사인데 시간외근무시간도 조정하는 꼼수도 쓰고  있다”며 규탄했다. 

집회에 참석한 이마트 노동자 이효숙 지회장은 “8시간 하던 일을 7시간안에 하라고 하면서 업무량은 줄이지도 않고 인원 충원도 해주지 않는다”며 “마트노동자들은 휴게시간도 포기하고 화장실 갈 시간조차도 눈치가 보여 가지 못한다”며 회사의 꼼수를 비판했다.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최저임금 노동자와 소상공인이 싸울것이 아니라 재벌에게 사회적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하자”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이 앞장서 최저임금을 더욱더 올려내고 높은 임대료와 수수료에 고통받는 소상공인들과 힘을 합쳐 재벌독식, 재벌중심의 사회를 뒤집는 투쟁을 해나가자”고 결의를 밝혔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인상 무력화에 대응 하는 1~2월 긴급대응 투쟁으로 ▲2월 20일까지 세종시 최저임금위원회 앞에서 집중1인 시위 ▲1월 31일 최임위 앞 선전전▲ 2월7일 전국 동시다발 노동청 기자회견 및 지청장 면담투쟁 ▲2월 20일 최저임금 결의대회 및 전국동시다발 1인시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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