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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을 건설한 모든 노동자, 땡큐!

기사승인 2018.02.07  16: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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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안전 위한 법·제도적 개선 필요

6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건설 현장 캠페인 결과 발표와 한상균 위원장 석방 촉구 국제건설목공노련(BWI)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전 세계적으로 평창올림픽을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 경기장을 비롯한 고속도로, 기찻길 등 평창 현장을 건설한 건설노동자들은 90억에 달하는 체불과 산업재해로 신음하고 있다.

이에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과 국제노총 국제건설목공노련(이하 BWI)이 함께 ‘질 좋은 일자리 캠페인’을 벌이며 문제를 해결하고, 노동조합 조직화에 나섰다.

이들은 2월 7일 민주노총 13층 회의실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 건설현장 캠페인 결과 발표와 한상균 위원장 석방 촉구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와 같이 밝혔다.

 

90억 체불, 4명의 사망해재
건설노동자 신음하던 평창 건설현장

BWI 아폴리나 톨렌티노 아태지역 대표는 “캠페인을 벌이며 체불 문제에 직면했다. 평창 동계 올림픽 건설 현장에서 90억 원에 달하는 체불이 발생했다”며 “체불은 노동자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생계가 달려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BWI는 IOC에 신속한 체불 문제 해결을 주문하는 등 문제해결을 위한 활동을 벌였다”면서 “BWI는 평창 올림픽 기간 시설을 구축하던 중 4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질 좋은 일자리 캠페인’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건설현장에서 처음 시작되면서 유로 2012, 2014 브라질 월드컵,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2020 카타르 월드컵 등지에서 펼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현장 캠페인 역시 양질의 일자리를 위한 활동의 일환이다.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플랜트건설노조 이종화 위원장은 “특히 중요한 것은 법제도 개선”이라며 “법 제도적으로 처벌이 미비하고 비용문제로 안전이 무시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BWI 아폴리나 톨렌티노 아태지역 대표가 평창 동계 올림픽 건설현장의 캠페인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노동안전보건 공동 활동과 줄을 잇는 노동조합 가입
건설노동자 웃음 짓게 했던 평창 캠페인

플랜트건설노조 이종화 위원장은 “연맹 내에서 현안이 다르고 처지가 달라 공동사업을 벌이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안전 캠페인은 조직의 울타리를 떠나 공동 사업을 할 수 있는 좋은 출발점이 됐다. BWI에 감사하다.”고 평가했다.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에는 건설노조, 플랜트건설노조, 건설기업노조 등 3개 조직이 있다.

평창 캠페인은 노동안전 공동 활동 외에도 노동조합 조직 활동에 큰 몫을 했다.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건설노조 조은석 정책국장은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강원건설지부(준)가 구성됐다”라고 알리고, “강원 지역에 건축 현장이 늘어나면서, 노동조합은 건축 현장 노동자들을 만나며 조직 활동을 펼쳤고, 목수 등 건축 현장 노동자들의 노조 가입이 줄을 이었다”고 소개했다.

BWI는 대형 스포츠 현장에서 노동안전보건, 질 좋은 일자리 그리고 이주노동자 조직 사업 등 세 가지를 큰 축으로 활동하고 있다. 평창 현장에서 이주노동자들은 다치기도 많이 다치고, 체불 문제도 굉장히 심각했다.

조은석 정책국장은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면서 돈을 안 주는데, BWI 캠페인을 벌이며 체불과 산재 상담을 통해 꽤 많은 문제 해결을 했다”며 “해결한 체불 액수는 수십억에 달할 것이고, 2~3건의 산재 상담도 있었다”고 말했다.

평창 동계 올림픽 건설 현장 캠페인. ⓒ 건설산업연맹

 

“한상균을 석방하라”

BWI 아폴리나 톨렌티노 아태지역 대표는 “박근혜 정권 탄핵의 도화선이 됐던 삼성 뇌물 사건의 주범인 이재용 CEO가 석방됐다. 반면, 더 나은 정부를 만들기 위해 투쟁했던 노조 지도자들이 아직 감옥에 있다는 것은 정말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며 “정부는 전 세계의 시선이 평창 올림픽에 주목되는 현재, 국제사회에 한국이 법치가 살아있는 국가라는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한상균 민주노총 전 위원장 석방을 촉구했다. 간담회장에 모인 민주노총, BWI, 건설산업연맹 등은 구속자 즉각 석방에 한 목소리를 냈다.

민주노총 김경자 수석부위원장은 “한상균 전 위원장과 구속자 석방을 위해 많은 국제 동지들이 연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은 돈을 많이 가진 사람들한테 굴복하는 게 아니라 법 앞에 평등한 대한민국을 꿈꿨으나 그렇지 않은 현실을 확인해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그러나 분노로 그칠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노동자를 위한 모든 국민을 위한 대한민국, 법을 제대로 세울 수 있는 대한민국을 위해 민주노총은 더욱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경자 수석부위원장은 “평창올림픽을 우해 애써주신 건설노동자들에게 감사하다”며 “노동자들이 일하지 않으면 세상은 굴러가지 않는다. 노동자들이 존중 받는 세상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과세계 전재희 (건설산업연맹) kcwu@hanmail.net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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