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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이주노동자들의 수난, 참사는 진행 중

기사승인 2018.02.13  13: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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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11주기 추모집회

등록한 노동자는 직업 선택의 자유가 없고 주어진 곳에서 노예처럼 일을 해야 한다. 원하는 직장에서 일하려면 등록을 하지 않아야 하고 이는 불법 취업으로 간주되어 단속을 피해 끊임없이 도망쳐야 한다. '이주노동자'들 이야기다.

2월 8일(목) 오전 11시, 부산 출입국관리사무소 앞에서 여수 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11주기를 추모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주민 인권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공동대책위>에서 주관한 추모집회는 관련 단체 활동가들과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합원, 이주노동자들이 함께했다. ⓒ 노동과세계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을 잡아 가둔 보호소에서 화재가 났다. 이주노동자들이 도망칠까봐 불이 났음에도 보호소 관리자들은 잠금 장치를 열어주지 않았다. '보호소'라는 감옥 안에서 이주노동자 10명이 죽고 17명이 중상을 입었다. 11년 전인 2007년 2월 11일 여수 외국인보호소에서 일어난 일이다.

2월 8일(목) 오전 11시, 부산 출입국관리사무소 앞에서 여수 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11주기를 추모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주민 인권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공동대책위>에서 주관한 추모집회는 관련 단체 활동가들과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합원, 이주노동자들이 함께 했다.

조돈희 울산이주민센터 대표는 "작년이 화재참사 10주기라 여수에 갔었는데 말이 보호소이지 유치장 같았다"면서 "미등록 이주민에 대한 단속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주선락 민주노총부산본부 사무처장은 "현행법의 잘못으로 인해 이주노동자들은 범죄자가 되어 단속, 추방되고 죽기까지 한다"면서 "지난 겨울 우리가 촛불로 밝히고자 했던 것은 다름이 인정되는 평등한 사회였다"고 말했다. 이어서 "밀양화재나 제천화재, 여수보호소화재는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인재였다"며 "이 죽음들에 대한 진정한 추모는,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글을 쓸 때부터 눈물이 많이 났다"면서 발언한 양산 외국인노동자의집에서 활동하는 리샤오나씨는 "이주노동자들은 대한민국의 보호 아래 불에 타죽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리샤오나씨는 "11년 전의 일인데 개선되었나? 변화된 것이 있나?"라며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람이다. 불법인 사람은 없다. 미등록 노동자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 야만적이다. 동방예의지국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김경미 김해이주민인권센터 사무국장은 "여수 외국인보호소 참사는 아직도 진행되고 있다"며 "저임금, 고강도 노동으로 인해불법으로 이탈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어 놓았다"고 말한 뒤 성명서를 낭독했다.

최고운 반빈곤센터 대표는 "최근 화재사건이 많다보니 여수 외국인보호소 참사가 생각이 났다"며 "이름은 '보호소'인데 전혀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11년이 지나도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이태복, 양보가, 손관충, 장지궈, 황해파, 리샤오춘, 김성남, 에르킨, 진선희, 김광석

여수 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로 사망한 이주노동자들의 이름이다.

 

이날 열린 집회에서 주선락 민주노총부산본부 사무처장은 "현행법의 잘못으로 인해 이주노동자들은 범죄자가 되어 단속, 추방되고 죽기까지 한다"면서 "지난 겨울 우리가 촛불로 밝히고자 했던 것은 다름이 인정되는 평등한 사회였다"고 말했다. 이어서 "밀양화재나 제천화재, 여수보호소화재는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인재였다"며 "이 죽음들에 대한 진정한 추모는,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 노동과세계

민주노총 부산본부 kctu@hanmail.net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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