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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 의지를 담은 천개의 함성

기사승인 2018.03.02  10: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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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사죄하라"
"한일 '위안부' 합의 파기하라"
"부산시민의 힘으로 강제징용노동자상 세우자"

3월 1일 오후 3시 부산 초량동 정발장군 동상 광장에서 일본의 사죄를 요구하는 구호가 울려 퍼졌다. ⓒ 노동과세계 (민주노총 부산본부)

3·1절 99주년을 맞는 2018년 3월 1일 오후 3시 부산 초량동 정발장군 동상 광장에서 일본의 사죄를 요구하는 구호가 울려 퍼졌다.

삼일절을 맞아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와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이 함께 마련한 ‘천 개의 함성! 3.1반일평화대회’에 약 천 여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반일평화대회의 사회를 맡은 장선화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끊이지 않는 아베의 망언에 이어 최근 재일동포들이 총격테러를 당하는 사건도 발생했다"며 "청산되지 못한 역사는 반복되어 현재도 주권침해를 서슴치 않는다"고 말한 뒤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자. 일본은 사죄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고 지켜낸 주역 청소년 겨레하나와 대학생 겨레하나의 합동 공연 후 김재하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상임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강제징용노동자상을 세우는 것은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이다. 이 자리에 노동자상을 세우는 것은 빼앗긴 주권을 되찾는 운동”이라며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에 방해하지 말고 지원해야 한다. 강제징용노동자상을 세우는 정신은 평화로 치른 평창올림픽의 정신”이라고 호소하고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5.1 노동절 노동자상을 반드시 세우고 전쟁반대 평화통일의 한반도를 향해 달려 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호석 정치개혁 부산행동 상임대표는 "박정희가 굴욕적인 한일협정을 맺은 후 50여 년이 지나 그 딸은 '위안부' 합의를 했다"면서 "이 곳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면서 그 합의는 엉터리였음을 알렸다"고 말했다.

고호석 대표는 "강제징용노동자상을 세우는 것은 원한을 풀기 위한 것만이 아니다"라며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에 새 이정표를 놓는 첫걸음이자 세계의 평화를 위하는 길이니 만큼 많은 사람들이 함께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우백 민주노총 부산본부 통일위원장은 "왜적을 때려잡던 정발장군 동상 옆에 일본 영사관이 자리 잡고, 오랑캐를 이겼다는 뜻을 가진 남구 감만(戡蠻)동에 미군의 세균실험실이 들어서 있다"며 "친일적폐, 분단적폐를 청산하지 않고서는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없어 노동자들이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이우백 위원장은 "모금액이 부족하다. 더 많은 곳에서 모금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며 "5월 1일 영사관 앞 소녀상 옆에 반드시 강제징용노동자상을 건립해 친일의 망령을 몰아내고 자주권을 온전히 행사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이어 대회장에 1942년 12월 2일 미쓰비시 광업 오유바리 광업소로 동원된 경북 예천 출신 강제징용노동자 강삼술 씨가 만든 4음절 가사형식의 글 ‘북해도 고락가’가 울려 퍼졌다. ‘북해도 고락가’는 동원될 당시의 상황과 이동경로, 배정받은 작업장과 환경, 탄광 내에서의 생활 등이 표현되어 있고, 강제징용지에서의 외로움 등에 대한 심리 상태가 나타나 있다.

박종철 합창단의 공연이 끝난 후 강제징용노동자상을 앞세운 행진이 이어졌다. 행진은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하자", "일본은 사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영사관 주변을 크게 한 바뀌 돌아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멈췄다.

소녀상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마칠 때 쯤 일본영사관이 내려다보이는 옆 건물 옥상에서 ‘사죄하라! 강제징용노동 사죄 및 배상,제국주의 침략전쟁 역사왜곡. 파기하라! 한일 일본군 '위안부' 협정,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라 적힌 대형 펼침막이 내려왔다.

한편 본대회에 앞서 행사장 주변에서는 전교조 부산지부가 준비한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을 위한 모금 운동이 벌어졌다.

강제징용노동자상을 앞세운 행진이 이어지고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하자", "일본은 사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일본영사관 주변을 돌았다. ⓒ 노동과세계 (민주노총 부산본부)

 

소녀상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마칠 때 쯤 일본영사관이 내려다보이는 옆 건물 옥상에서 ‘사죄하라! 강제징용노동 사죄 및 배상,제국주의 침략전쟁 역사왜곡. 파기하라! 한일 일본군 '위안부' 협정,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라 적힌 대형 펼침막이 내려왔다. ⓒ 노동과세계 (민주노총 부산본부)

노동과세계 이윤경 (민주노총 부산본부) kctu@hanmail.net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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