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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직원 폭행한 레이테크 임태수 사장 구속 처벌하라"

기사승인 2018.03.22  03: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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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테크코리아분회, 여성가족부에 사태 해결 촉구

금속노조 레이테크코리아분회 조합원들이 레이테크코리아 여성노동자를 폭행한 임태수 사장을 규탄하고, 여성가족부를 향해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사장에게) ‘저희가 정당하게 노동을 했는데 월급이 40만원뿐입니까’라고 그 내역에 대해 물었다. 하지만 20일이 지나도 말을 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사장을 본 조합원이 ‘왜 답변을 안 해주십니까. 오늘은 답변을 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더니 마치 물어보면 안 되는 것을 물어본 것처럼 위력을 사용해 밀치며 뛰쳐나갔다. 그 과정에서 조합원 1명이 발 밑에 깔렸다. 그 깔린 조합원을 일으키기 위해 사장을 붙잡았는데 되려 사장이 ‘당신들 내 멱살을 잡았습니까? 폭행으로 고소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이것이 말이 되는가? 오늘뿐만이 아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행동을 매일같이 해온 것이 5년째이다”

2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여성가족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속노조 서울지부 동부지역지회 레이테크코리아분회 정혜선 조합원의 발언 내용이다.

레이테크코리아분회에 따르면 (주)레이테크코리아 임태수 사장이 금일 오전 9시 5분 경 조합원을 위력으로 밀치는 과정에서 넘어진 조합원을 발로 밟으면서 3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금속노조 서울지부 여성위원회와 레이테크코리아분회 조합원들은 서울 광화문 정부 서울청사(여성가족부)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레이테크코리아 여성노동자를 폭행한 임태수 사장을 규탄하고, 여성가족부는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라며 여성노동자의 인권보호를 촉구했다.

금속노조 서울지부 김도현 수석부지부장은 여는 말을 통해 “레이테크의 문제를 마치 노사간의 문제로 예외적으로 취급하려는 그런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 문제는 노사간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에서 일하고 있는 최저임금 여성노동자들의 실태를 보여주는 문제”라면서 “약수동 공장에서 58일째 농성을 하고 있다. 노동부의 근로감독관은 한번정도 왔다 갔다 하는 정도이다. 여성가족부는 노동부에 떠넘기려 하지 말고 여성노동자들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 문제를 상징적으로 풀어야 하고, 폭행까지 저지르고 있는 임태수 사장에 대해 구속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레이테크코리아는 2018년 최저임금 인상 이후 경영이 어렵다면서 지난 27일 포장부 작업장을 폐쇄하고, 외주화로 돌리면서 대부분이 50대 여성인 포장부 직원 21명(포장부 전원 금속노조 조합원)을 영업부로 전환배치 할 것을 발표했다.

레이테크코리아분회 최옥신 조합원은 “오늘은 우리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이 절말 부끄럽다. 우리는 5년 전부터 사장을 지도해달라고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청을 쫓아다니고 밤새웠다. 하지만 그들은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사장이 말하길 영업부는 아무나 할 수 있고, 할 일 없는 사람을 보내는 곳이 영업부라고 한다. 그런 곳에 우리를 보냈다. 대책도 없고, 어디서 근무하라는 그런 지시사항도 없이 무조건 영업부로 가라고 한다. 영업부는 앉을 자리가 필요 없다고 한다. 이렇게 여성을 짓밟고 묵인하고 협박한다. 경찰이나 여성가족부를 만나면 자기가 피해자인양 우리에게 했던 행동과는 정반대이다. 늑대의 탈을 쓰고 여성노동자만이 있는 곳에서는 온갖 성적 수치심이 드는 발언과 입으로 말할 수 없는 험한 말을 했을 때 여성가족부는 무엇을 했나. 이것은 노사문제가 아니다. 여자를 우롱하는 남자 사장이다. 이런 처우를 받으며 월급을 받고 있다. 그래야 월급을 준다. 그래서 아무소리 못하고 다녔다. 이것은 사장과 직원이 아닌 여성인 우리들을 한 사람이 짓밟고 있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그는 또 “사장은 5년동안 cctv, 녹취 등을 일삼으며 직원들을 감시하고 있는데 법은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한다. 노동청에서도 불법이 아니고, 여성가족부도 인권유린이 아니라고 하면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나”며 울분을 토했다.

이들은 또 “생산 업무만 하던 중년 여성노동자들에게 영업을 하라는 강요는 조합원들을 해고해 노조를 없애려는 부당한 인사”라고 비판했다.

레이테크코리아분회 정혜선 조합원은 “이런 행동을 벌이고 있는 사장을 고소해야 한다. 저희에게는 최저임금이 최고임금이다. 그 임금으로 생활하고 있는 여성노동자들이다. 근데 그 최저임금이 조금 올랐다고 해서, 5년~10여년 포장일만 했던 사람들을 영업부로 가라고 한다. 말도 안 되는 배치전환을 요구했다. 우리는 수궁할 수 없다. 정부에서도 서민 생활이 안정을 주기 위해 올린 것이다. 여성가족부는 여성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정부가 나서야 한다. 정부는 성실하게 일하고, 최저임금을 최고임금으로 알고 살아가는 우리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레이테크코리아는 라벨과 견출지 등을 만드는 회사로 2013년 6월 여성노동자들이 노동조합에 가입하자 같은 해 9월 서울에 있던 공장을 안성으로 옮기면서 왕복 4~5시간 걸리는 출퇴근 시간이 힘들면 알아서 나가라고 사실상 해고 조치했다. (주)레이테크코리아는 여성노동자 휴게실에 CCTV를 설치하는 등 인권탄압을 자행한 전력이 있다.

금속노조 서울지부 여성위원회와 레이테크코리아분회 조합원들이 21일 서울 광화문 정부 서울청사(여성가족부)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레이테크코리아 여성노동자를 폭행한 임태수 사장을 규탄하고, 여성가족부를 향해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라며 여성노동자의 인권보호를 촉구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금속노조 레이테크코리아분회 조합원들이 레이테크코리아 여성노동자를 폭행한 임태수 사장을 규탄하고, 여성가족부를 향해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레이테크코리아분회 최옥신 조합원이 울분을 토하며 현장발언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금속노조 레이테크코리아분회 조합원들이 레이테크코리아 여성노동자를 폭행한 임태수 사장을 규탄하고, 여성가족부를 향해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금속노조 레이테크코리아분회 조합원들이 레이테크코리아 여성노동자를 폭행한 임태수 사장을 규탄하고, 여성가족부를 향해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금속노조 레이테크코리아분회 조합원들이 레이테크코리아 여성노동자를 폭행한 임태수 사장을 규탄하고, 여성가족부를 향해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노동과세계 변백선 n73497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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