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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샤넬에 충성했는데 월급은 알바보다 못하다"

기사승인 2018.04.15  22: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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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 결성 10년 만, 첫 파업 투쟁 나선 샤넬노동조합

ⓒ 노동과세계 변백선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샤넬노동조합이 고급 브랜드 이미지와는 다른, 회사의 부당한 처우와 열악한 노동자들의 처지를 알리기 위해 노조 결성 10년 만에 첫 파업 투쟁을 벌이며 길거리로 나섰다.

샤넬 노동자들은 △하루 평균 10시간의 상시적 장시간 노동 △인력 미충원과 1인 오픈, 1인 마감 등의 스케줄 확산으로 높아지는 노동강도 △감정노동으로 인한 우울증 호소와 소위 진상고객의 폭언과 폭행 트라우마 △오래 서서 일하는 환경으로 인해 발가락이 휘는 무지외반증, 하지정맥류 발생 △1인 근무, 부족한 인력으로 인해 화장실 사용도 자유롭지 않아 방광염 등에 노출 △최저임금 인상에도 인건비를 고정시키려는 사측의 시차근무(유연근무)시행 등 열악한 노동조건에 처해 있다.

지난 14일 오후 3시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한 샤넬노조는 이날 서울 주요 거리에서 투쟁 소식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지지하는 시민들 모습을 담아 'SNS 해시태그 운동'을 벌였다. 이어 저녁 7시부터 서울역에서 전 조합원 집중 집회를 개최했다.

전국에서 상경한 300여 명의 샤넬노조 조합원들은 서울역광장에서 '사넬노동조합 결의 한마당'을 개최하고 샤넬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규탄했다. 김소연 샤넬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이 파업과정에서 느끼는 심정을 공유하는 '이심전심 토크'도 진행됐다.

샤넬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한 조합원은 "한 매장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노조 탈퇴를 많이 했다. 그 모습을 보고 많이 안타까웠다"면서 울먹이기도 했다. 사측이 부당하게 노조원 탈퇴를 유도한 것이다. 노조는 지난 10일 이에 대해 회사를 상대로 고발장을 노동부에 접수했다.

김소연 샤넬노조 위원장은 "탈퇴한 노조원을 따로 불러서 임금협상을 하는 등의 정황이 파악됐다"며 "정상적인 노조활동을 방해해 노동법에 저촉되는 행위"라고 말했다.

노조는 3월 25일 쟁의행위에 돌입하고 '임금인상', '인력충원' 등을 요구하며 경고성 부분파업 투쟁을 벌였다. 4월 5일 노동부의 중재로 사측과 교섭을 진행했지만 기존 안보다 후퇴한 교섭안을 제시하면서 다음 날 매장에서 유니폼이 아닌 사측을 규탄하는 메시지를 담은 단체복을 입고 근무하며 투쟁의 현안을 고객들에게 알리는 투쟁을 벌였다.

사측은 1인당 평균 월 6,000원, 연간 7만 2,000원에 해당하는 직원 월급 0.3% 임금인상안을 외면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임금은 노동의 댓가라는데 내 월급은 고작 이것뿐이냐", "매장 메니저 제외하고 나머지 직원들의 급여가 연차와 무관하게 거의 다 같은 수준이다", "이꼴 보자고 내가 샤넬에 10년 근무했냐", "10년 넘게 샤넬에 충성했는데 월급은 알바보다 못하다", "직장에서 일자리를 잃는 것보다 더 무서운 건 동료를 잃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촛불집회에 참석한 샤넬노조 조합원의 여동생은 편지글을 통해 "노동자는 필요할 때만 뽑아 쓰고, 필요없으면 구겨서 버리는 일회용품이 아니다. 회사에서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은 제1의 고객은 방문하는 고객이 아닌 회사에서 일하는 노동자다. 내가 하는 일에 합당한 요구를 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불법이 아니고 당연한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서비스연맹 산하 로레알, 록시땅, 엘카코리아, 클라란스, LVMH 등 화장품 기업 노조들도 힘을 합쳐 연대 발언과 함께 투쟁기금을 전달했다.

샤넬노조는 △부족한 인력 충원 △임금 삭감 없는 노동시간 단축 △합당한 수준의 임금 인상 △지나친 용모 규율 등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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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세계 변백선 n7349794@naver.com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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