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혁명의 마중물이 된 민중총궐기 주도, 박근혜정권 퇴진에 결정적 기여

사월혁명회가 수여하는 26회 <사월혁명상>의 수장자로 한상균 민주노총 전위원장이 선정됐다. 이석기 전의원도 공동수상 했다. 사진 좌측 이석기 전의원의 누나 이경진씨, 가운데 사월혁명회 정동익 상임의장, 우측은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 노동과세계

한상균 민주노총 전위원장이 사월혁명회가 수여하는 26회 <사월혁명상>을 수상했다. 사월혁명회는 국정을 농단한 수구 부패정권에 맞서 민족화해와 자주통일, 국민주권 시대를 열고자 분투한 점을 높이 평가해 한상균 전위원장을 수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월혁명회는 “한상균 전위원장은 세월호 범국민 추모집회와 민주노총 총파업을 주도한 노동운동 지도자로 촛불혁명의 마중물이 된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투쟁을 주도하여 박근혜 정권 퇴진운동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며 “촛불혁명 승리의 도화선이 된 민중총궐기 불씨를 지핀 한상균 전위원장이 촛불정권이 들어선 오늘도 감옥에 있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한상균 전위원장의 사월혁명상 수상은 민주주의 회복과 이명박근혜 독재 잔재 완전 청산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수상의 의미를 전했다.

사월혁명회가 수여하는 26회 <사월혁명상>의 수장자로 한상균 민주노총 전위원장이 선정됐다. 사월혁명상은 사월혁명회가 1990년 4월혁명 30주년을 기해 제정한 상으로 매년 조국의 자주, 민주, 통일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 선정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한상균 전위원장은 서신을 통해 “불의한 정권과 자본에 맞서 싸우는 것이 민주노총에 주어진 숙명이고, 저는 사월혁명회가 주는 이 상이 한상균 개인에게 주는 상이 아니라 민주노총이 노동자 민중이 요구하는 제 역할을 해달라는 죽비로 생각하고 수상하겠습니다. 4월혁명의 정신을 노동자 민중들과 계승하고 실천하는 길에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며 소감을 보내왔다.

이번 사월혁명상은 1990년 4월혁명 30주년을 기하여 제정된 상으로 4월혁명 정신을 이어받아 조국의 자주, 민주, 통일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 중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하고 있다. 감옥에 있는 한상균 전위원장을 대신해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이 대리수상 하였다. 노동계가 사월혁명상을 수상한 것은 1996년 민주노총 단병호 전위원장이 수상한 이후 22년만이다. 한편 사월혁명상 공동수상자로는 일명 내란조작사건으로, 공안정권의 가장 큰 피해자였던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한상균 전 위원장과 함께 옥중 공동수상 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