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관 정부와 신차 뺀 지엠이 공범”…23일, 한국지엠지부, 임금동결 등 임단협 의견접근

지엠횡포 저지 노동자 살리기 범국민대책위원회(아래 지엠범대위)는 4월 23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한국지엠 부실 원인 은폐, 30만 노동자 생존위협, 정부 규탄, 범국민 행동 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 4월 23일 ‘한국지엠 부실 원인 은폐, 30만 노동자 생존위협, 정부 규탄, 범국민 행동 돌입 기자회견’에 참가한 지엠횡포 저지 노동자 살리기 범국민대책위원회 대표자들이 구조조정 주범인 지엠자본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임연철

지엠범대위는 ▲한국지엠 경영실사 투명 공개와 이해당사자 참여 보장 ▲한국지엠 부실원인 자료 공개와 부당수탈이득 환수 ▲군산공장 폐쇄 철회와 30만 노동자 총고용 보장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엠범대위는 당사자인 노조를 배제한 채 지엠자본과 정부, 산업은행은 경영위기의 원인을 노조로 돌리고 노조 희생만을 거세게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동규 지엠범대위 집행위원장은 “산업은행은 한국지엠의 존속가치가 높고 2020년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있다. 법정관리 들어갈 필요가 없다”라고 말하고, “지엠과 정부는 구조정정을 중단하고 한국지엠 사태를 방조한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이 4월 23일 ‘한국지엠 부실 원인 은폐, 30만 노동자 생존위협, 정부 규탄, 범국민 행동 돌입 기자회견’에서 “금속노조는 이번 한국지엠 사태 등 구조조정에 대해 정부가 책임있는 태도를 보일 때까지 완강하게 투쟁할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임연철

김호규 노조 위원장은 규탄발언에서 “금속노조는 이번 한국지엠 사태 등 구조조정에 대해 정부가 책임있는 태도를 보일 때까지 완강하게 투쟁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국지엠 범국민실사단장인 김경율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장은 “한국지엠 위기 원인은 오로지 글로벌지엠이 신차 물량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수요 부진, 고임금 운운하는 주장은 노동자에게 책임 전가하는 거짓말이다”라고 비판했다.

노조 한국지엠지부는 이날 임금동결과 성과급 미지급, 신차배정, 군산공장 추가 희망퇴직 시행 후 전환배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 2018년 임‧단협에 의견접근했다. 한국지엠지부는 25~26일 의견접근안에 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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