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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10명 중 4명, 교사로부터 성희롱 경험

기사승인 2018.05.04  14: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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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권위, 초중고 교사에 의한 학생 성희롱 실태조사

고등학교 입학 이후 교사에 의한 성희롱 피해시 성적 불쾌감 및 수치심 경험률.

고등학생 10명 중 4명이 학교에서 교사로부터 성희롱이 발생한다고 답했으며, 실제로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27.7%에 달했다. 이는 2017년 국가인권위(인권위)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한 ‘초중고 교사에 의한 학생 성희롱 실태조사’결과 드러났다.

유형별로는 신체적 성희롱의 인지율이 34.4%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언어적 성희롱(21.2%), 시각적 성희롱 (10.4%), 강제적 성희롱 (2.4%), 분위기형 성희롱(2.2%)순으로 집계되었으며, 성별로 보면 여학생(41.3%)의 응답률이 남학생(39.5%)보다 높게 나타났다.

 

10명중 4명, 성희롱 경험한 적 있다.

신체적 성희롱으로 ‘복장을 지적하면서 지도봉으로 신체부위를 누르거나 찌르는 행위’(70.7%)에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교복, 체육복 등 일부를 들추거나 잡아당기는 행위’(63.6%), ‘손이나 머리, 어깨, 엉덩이 등 나의 신체 일부를 슬쩍 스치고 지나가는 행위’(57.2%)에 대해서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그 외에도 ‘머리, 손, 턱선, 어깨, 귓볼, 목, 허벅지, 얼굴 등을 만지는 행위’(40.7%), ‘예쁘다며 혹은 잘생겼다거나 귀엽다며 꼭 껴안기, 헤드락을 하거나 뺨 등을 비비는 행위’(36.4%), ‘나의 어깨나 팔, 다리 등을 안마하는 행위’(33.6%), ‘본인에게 안마를 요청하거나 요청에 따라 안마를 하게 된 행위’(30.6%)에서 성적불쾌감이나 수치심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언어적 성희롱으로는 ‘나의 신체부위(가슴, 엉덩이, 성기)의 크기나 모양, 몸매 등 외모에 대해 성적인 비유나 평가를 하는 행위’(73.3%)에서 성적 불쾌감이나 수치심을 느낀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또 ‘수업시간에 성행위, 성적인 비유, 음담패설 등과 관련해서 언급하는 행위’(6.9%), ‘이성교제에 대한 진도가 얼마나 나갔는지 등의 농담을 하는 행위’(57.9%) 등 거의 모든 문항에 있어서 50%를 상회하였다. 이는 신체적 성희롱 행위의 경우, 세부 행위에 따라 성적 불쾌감이나 수치심을 느끼는 정도의 차이가 많은 반면 , 언어적 성희롱에서는 모든 항목에 대해 성적 불쾌감이나 수치심을 드러냈다.

 

강제적 성희롱으로는 ‘강제적으로 나를 만지는 행위’가 78.2%, ’강제적으로 키스나 포옹을 하는 행위‘가 74.5%로 나타났다.

분위기형 성희롱에서는 ‘동의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 반복적으로 따라다니거나 지켜보기, 기다리기, 연락하기 등으로 공포나 두려움을 느끼는 상황’에서는 경험자 전원이, ‘좁은 밀폐된 공간에 단둘이 있는 상황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불쾌감이나 불안감 등을 느끼게 하는 상황’에서는 84.3%가 성적 불쾌감이나 수치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성희롱, 수업 중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성희롱을 경험했던 당시 상황을 조사한 결과 ‘교과수업시간 중에’라는 응답이 53.9%로 가장 많았고, ‘생활지도 중에’ 39.8%, ‘개인 상담이나 면담 중에’ 18% 순으로 집계됐다.

성희롱 당시 대응에서는 ‘모르는 척하고 가만히 있었다’는 응답이 37.9%로 가장 많았다. ‘부당하거나 옳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참았다’가 19.8%, ‘서둘러 그 자리를 피했다’가 8.5%, ‘소리를 질렀다’가 1.5%, ‘그만하라고 말했다’가 5.1%,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1%에 불과했다.

 

10명중 8명, 성희롱 경험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성희롱 경험 시 외부에 알리거나 도움을 요청했는지에 대해 86%가 ‘그런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가 78.5%, ‘행위의 정도가 심각하지 않아서’가 67.6%, ‘나만 당한 게 아니어서’가 42.3%, ‘알려도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가 19.3%, ‘선생님과 껄끄러워지는 것이 싫어서’가 1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움요청 대상에 대한 물음에서는 여학생의 경우 친구가 73.3%, 부모님이 23.2%, 학교선생님이 19.9%순으로 나타났고 남학생의 경우 학교전담 경찰관이 40.1%, 부모님 31.2%, 학교선생님 28.7% 순이었다.

 

성희롱 경험 시,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이유 있다.

학생들이 교사로부터 성희롱을 경험할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학생들에게 알려질 수 있어서’가 52%로 가장 높았다. ‘진학 등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어서’가 46.8%, ‘어떻게 할지를 몰라서’가 46.5%, ‘더 지속적으로 심한 피해를 당할 수 있어서’가 37.2%, ‘생활기록부에 기록이 남을 수 있어서’가 31.2% 순으로 나타났다. 
성희롱 사건에 대한 공정한 처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여학생은 46.2%가 불공정하게 처리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남학생의 경우는 23.5%에 그쳐 성별 간 차이가 드러났다.

앞으로 본인 또는 친구에게 교사에 의한 성희롱 발생 시 도움을 요청할 곳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부모님이 69.5%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친구 44.8%. 117학교폭력신고상담센터가 42.5%, 학교전담경찰관 39.1%, 학교 선생님 34.5% 순으로 나타났다.

 

성희롱 발생의 원인으로 ‘잘못된 인식과 조치, 가부장적 성문화’

학교에서 교사에 의한 성희롱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7개 항목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동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교사의 잘못된 성관련 생각과 태도’가 88.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학교에서의 성희롱 예방조치 미흡’에는 76.5%, ‘학교에서의 교사 성희롱 사건에 대한 미온적 대응’에는 84.7%, ‘위계적인 교사와 학생의 관계’에는 70.4%, ‘학생에 대한 존중이나 학생인권에 대한 인식 부재’에는 78.1%, ‘사회전반의 가부장적인 성문화’에는 72.2%로 높게 응답한 반면, ‘학생의 잘못된 태도’에는 31.8%의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노동과세계 김상정 (교육희망) kct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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