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전본부 “판문점선언 지지! 북미회담 환영” 기자회견 열어

남과 북의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약속하는 판문점 선언을 만들었다. 70여년만에 처음으로 북과 미의 정상이 만나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상호불가침, 한반도 비핵화등을 약속했다.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고, 북미정상회담을 환영한다며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설 것을 선언하였다.

9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 모인 민주노총 대전본부 소속 노동자들은 “분단된 조국의 평화와 자주통일의 새시대에 앞장서겠다”며 “대전노동자 4270인 선언 운동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판문점 선언 지지, 북미정상회담 환영, ▲분단적폐 청산을 위한 법과 제도 개선 투쟁,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과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노력과 실천”을 선언하며, 판문점 선언의 발표 날짜인 4월 27일을 기념하여, 4270명의 선언을 모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판문점 선언에 담겨 있는 냉전의 산물인 오랜 분단과 대결을 하루 빨리 종식시키고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과감하게 열어나가며 남북관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노동자는 6.15, 10.4 선언의 정신을 이어 받아 새로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이정표가 된 판문점선언과 70년만에 성사된 북미정상회담을 열렬히 지지하고 환영”한다며 향후 이를 뒷받침하는 법과 제도의 개선을 촉구했다.

“대전 노동자들은 한반도 평화와 자주통일 시대의 주역으로써 한발 더 힘차게 나가기 위한 실천을 진행하고자 한다. 어떠한 역경속에서도 꿋꿋하게 한반도의 자주적인 통일을 염원하는 노동자들의 의지를 담아낼 것”이라며 향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모든 실천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두발언에 나선 이대식 본부장(민주노총 대전본부)은 “촛불항쟁을 통해 이 땅의 민주와 자주와 통일을 염원했던 국민들의 염원이 하나 하나 실현되고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은 어쩌면 간절히 바랬던 국민들의 염원을 실현시키는 길일 것입니다.”라며 정상회담을 환영했다. “하지만, 민간의 교류는 아직 시작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북의 노동자가 함께 모여 통일을 논의하자고 했는데, 유독 민주노총의 담당자만 불허되었습니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비록 아직 노동자들의 전면적인 민간교류가 시작되지 못했지만, 대전의 노동자들은 이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나갈 것을 결심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평화통일 실천의 길을 열어갈 것을 결의하고 있습니다”라며 대전지역 노동자들부터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실천행동들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발언에 나선 최규현 본부장(철도노조 대전지방본부)은 “문재인 대통령이 곧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합니다. 주요의제는 가스, 철도, 항만등의 연결이 될 것 같습니다. 경의선, 동해선이 이제 남북을 넘어 대륙으로 연결될 것입니다.”라며 대륙철도의 염원을 표현했다. “이미 남북철도의 경의선과 동해선은 연결되어 운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남북철도가 대륙으로 연결될 절호의 기회가 온 것 같습니다. 그 길에 철도노동자들이 제일 앞장 서 겠습니다”라며 평화적인 남북관계와 철도연결을 염원했다.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향후 판문점 선언 지지 4,270인 선언, 노동자 자주평화통일대회, 대전통일선봉대 활동등을 통해 시민들을 만나 평화와 통일을 함께 염원할 것이라고 밝히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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