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지도부, 11월 총파업 총력투쟁 앞두고 세종충남 조직화 현장순회

김명환 위원장, 김경자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지도부가 충남지역의 조합원들에게 11.21 민주노총 총파업의 필요성을 알리고 동참을 호소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11월 21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①적폐청산 ②비정규직 철폐 ③노동기본권 보장 ④사회임금 확대 ⑤안전사회 구축 ⑥재벌개혁 ⑦최저임금법 원상회복이 7대 요구다. 

10월 30일에 있었던 충남 대산화학단지에서 열린 화학섬유연맹 7개 사업장 대표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이 11월 21일 총파업의 목표와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민주노총 지도부는 총파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전국 각지의 현장을 찾아 조합원들을 만나며 조직화에 나서고 있다. 경북, 강원, 제주, 울산, 부산, 경남 등에서 진행된 현장순회에 이어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세종·충남지역 현장순회가 진행됐다.

김명환 위원장은 30일 충남 대산화학단지에 위치한 민주노총 화학섬유연맹 소속 7개 사업장(LG화학, 한화토탈, 롯데캐미칼, 베어올리아, 씨텍, 린덱코리아) 대표자들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금속노조 충남지부 나스테크지회,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담지회를 찾아 각 사업장의 현안 문제를 듣고 지금 이 시기 왜 민주노총이 총파업에 돌입해야 하는지 설명했다.

김명환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총파업조직화 현장순회단이 30일 오후 현대차 아산공장을 찾아 조합원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백승호)

조합원들은 총파업 조직화 현황을 묻고, 여력이 충분한데도 교대제 개편을 거부하며 장시간 노동을 방치하는 사측(LG화학 등), 노조가입을 이유로 계약연장을 하지 않는 문제(현대차 사내하청), 사측의 불법 대체생산과 노조파괴 시도(현담산업) 등에 대한 민주노총 차원의 해결을 주문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동지들의 상식적인 요구가 실현되기 위해 지역본부와 산별지역이 함께해서 기민하게 대응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11월 21일 총파업은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쟁취하고 부당노동행위 등 노동적폐를 쓸어내기 위한 총파업이다. 파업 결의도 분명해져 가고 있다. 오늘 경고파업에 나선 국민연금지부를 시작으로 산별연맹과 단위노조들이 자기 요구를 총파업으로 모아내고 있다.”고 답했다.

김경자 수석부위원장과 양동규 수석부위원장은 금속노조 유성아산지회 조합원들과 함께 유성기업 공장 안에서 오체투지를 진행하며 유성기업에 노조탄압 중단과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사진=백승호)

“유성 노동자들이 그어놓은 노조파괴 저지선, 다함께 사수해야”

세종·충남 현장순회 2일차 일정은 유성기업 아산공장 출근선전전으로 시작했다. 금속노조 유성아산지회는 지난 10월 15일부터 노조탄압 철회와 성실교섭을 요구하며 파업 중이다. 유성기업 노동자들은 서울사무소에서 농성을 이어가는 한편, 공장에서 매일 출근 선전전과 오체투지를 진행하며 노조탄압 없는 현장을 위해 싸우고 있다.

김경자 수석부위원장은 “한광호 열사의 정신, 마음에 새기고 있다. 유성에서 무너지지 않았기에 다른 동지들도 버틸 수 있었다. 이번에 반드시 노조탄압 긴 세월 끝장내자.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경자 수석부위원장과 양동규 부위원장은 금속노조 유성아산지회 조합원들과 공장 생산라인을 따라 오체투지를 하며 사측의 노조탄압 중단과 성실교섭을 요구했다.

순회단은 당진 현대제철에서 진행된 금속노조 충남지부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11월 21일 민주노총 총파업을 알리고, 세종충남지역노조 한국GKN지회와 코리아후드서비스(맥도날드서비스)지회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어 이현중, 이해남, 전용철, 박종길, 박정식, 최종범, 한광호, 김종중 열사를 기리는 세종충남지역 제5회 열사합동추모제에 참석해 열사들을 추모하며 총파업 결의를 다지는 것으로 일정을 마쳤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30일 있었던 세종충남 현장순회에서 충남지역 플랜트 노동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백승호)

 

김명환 위원장과 양동규 부위원장이 금속노조 충남지부 나스테크지회를 찾아 총파업투쟁을 결의하고 있다.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있었던 현대차 아산위원회와 사내하청지회와의 간담회. (사진=백승호)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양동규 부위원장이 30일 오후 현대차 아산공장을 찾아 노동조합 활동을 이유로 계약해지에 놓인 금속노조 현대차 사내하청지회 조합원에게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백승호)

 

민주노총 지도부는 11월 21일 총파업을 조직하기 위해 9월부터 전국의 노동현장을 돌며 조합원들을 만나고 있다. 현대차 아산공장을 찾은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사진=백승호)

 

'2018 기초양심준수 캠페인 - 노조파괴, 시킨다고 하지마세요' 금속노조 충남지부 유성기업아산지회 조합원들이 유성기업 아산공장에 걸어놓은 현수막.

 

민주노총 김경자 수석부위원장과 양동규 부위원장, 문용민 세종충남본부장이 유성아산지회 조합원들과 함께 사측에 노조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공장 생산라인을 따라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김경자 수석부위원장이 10월 31일 금속노조 충남지부 대의원들을 찾아 금속 충남 대의원들을 만나며 총파업 투쟁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백승호)

 

김경자 수석부위원장이 충남지역노조 한국GKN지회 조합원들에게 11월 21일 총파업투쟁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10월 31일 있었던 제5회 세종충남지역 열사 합동 추모제에서 김경자 민주노총 부위원장, 문용민 세종충남본부장, 양동규 부위원장 등이 이날 추모제에 참여한 노동자, 시민들의 촛불을 횃불로 이어 '총파업승리'라 적힌 천에 불을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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