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전국노동자대회 4천대오 서울 상경투쟁 결의

[민주노총은 △적폐청산 △모든 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 △사회대개혁을 쟁취하기 위해 11월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전 조직은 전태일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11/10)→총파업·총력투쟁(11/21)→민중대회(12/1)에 총력 참여한다. <노동과세계>가 건설산업연맹 홍순관 위원장 권한대행과 인터뷰를 통해 조직 내 총파업 투쟁 상황을 들어봤다.]

홍순관 건설연맹 위원장 권한대행

- 파업 결의를 했는데 현재 조직 내 상황은 어떤가?

= 건설산업연맹에는 3개 조직이 있는데 건설노조와 플랜트노조가 가장 크다. 지금 양쪽 조직이 임원선거 국면이다. 지부장 선거까지 걸쳐 있어 양쪽 조직 모두 집행부 공백상태 하에서 파업을 결의했다. 연맹 내 3개 조직이 하루에 하는 별도의 파업은 어려울 것 같다. 다만 10일 전국노동자대회에는 최대로 결합할 계획이다. 건설노동자들은 토요일에도 일을 한다. 일손을 멈추고 참여하는 것이다.

- 조합원들 투쟁 분위기는 어떠한가?

= 조직별로 조금씩 온도차는 있다. 특수고용 노동자로 분류된 건설노조 기계분과의 경우 노동3권 쟁취를 위해 투쟁을 결의하고 있다. 건설노조 일반 노동자들은 건설 산업 자체의 변화에 관심이 많다. 불법다단계라든가, 장시간 노동 문제가 많아서 총파업 투쟁에 이슈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플랜트건설의 경우 법적으로 사용자들이 노조법을 악용하는 사례가 있다. 브로커를 통해서 가짜 노조를 만들어 교섭참여를 봉쇄하는 문제가 시급하다. 현재 경남 고성 하이발전소가 대표적인 투쟁사업장이다. 건설기업의 경우 신규노조 7군데가 단협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 현대그룹 전체가 조합원 범위 문제를 빌미로 사인을 하지 않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 지배개입 문제로 보고 단호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 투쟁 계획은 어떻게 되나?

= 10일에 청와대 앞에서 3600명의 건설노동자들이 사전대회를 갖는다. 이후 민주노총 서울 전국노동자대회에 결합한다. 연맹 내 두 개 조직이 11월 내내 임원선거에 들어가기 때문에 별도의 계획은 잡기 어렵다. 다만 노동안전 집회에는 대거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총파업 전까지 각 분과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 파업 주요 현안과 슬로건은 무엇인가?

= 불법다단계 하도급 근절 문제는 여전히 숙제다. 산업재해 문제도 심각하다. 포괄임금지침은 즉각 폐기돼야 한다. 1년에 700명 죽어나가는 것이 건설현장이다. 안전한 현장 못지않게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문제도 심각하다. 건설 산업 정상화 문제는 국토부와 교섭 중에 있다.

- 민주노총 총파업 총력투쟁에 임하는 각오와 결의는?

= 11월 21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건설산업연맹은 3만 명이 참여한다. 총파업을 통해서 모든 노동자들이 노조 할 권리를 쟁취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다. 특히 건설현장에서 죽어나가지 않는 현장을 만들어가는 투쟁에 건설산업연맹은 사활을 걸고 총력을 다해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에 복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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