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의 금속노조 현담산업지회 조합원들은 사측의 교섭해태와 노조와해 시도에 맞서 천막농성과 아침 출근 선전전을 매일같이 이어가고 있다. 현담산업은 연료탱크에 들어가는 연료펌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현담산업지회는 올해 민주노총 금속노조로 조직전환을 했다. 조합원은 약 460여명, 충남 아산과 경북 경주에 공장이 있다.

금속노조 현담산업지회 조합원들과 연대하러 온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조합원들이 6일 오전 출근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현담산업지회는 △고용안정 합의 △물량외주화 금지 △노동조합 활동시간(타임오프)과 노조 전임자 인정 △연봉직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단체교섭은 현재 26차까지 진행 중이다. 사측은 노동조합의 요구에 대해 어떠한 양보 없이 버티기를 고수하고 있다.

노동조합의 투쟁이 거세지자 사측은 LAB파트너스라는 로펌을 데려와 노조와해 컨설팅을 받으며 노조와해 공작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투쟁이 있었는데 사측은 노동자들 모르게 비밀창고를 만들어 거기에 재고를 쌓아놓고, 재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 싸울 준비를 마친 후 노동조합 흔들기를 시도했다는 것이 조합원들의 전언이다.

현담산업지회 조합원들은 사측의 공작에 맞서 반드시 노조 할 권리와 고용안정을 쟁취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11월 6일 현재 전면파업 26일차, 철야농성 79일차, 파업 89일차다. 매일 아침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소속 조합원들과 함께 출근 선전전도 진행하고 있다.

현담산업지회 조합원들은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우리는 오랫동안 기업노조로 활동하다가 올해 조직전환을 통해 민주노총 금속노조로 들어온 신생노조다. 열심히 투쟁해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많은 동지들이 우리의  힘찬 투쟁에 관심을 가지고 응원하고 지지해 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금속노조 현담산업지회 조합원들과 연대하러 온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조합원들이 6일 오전 출근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금속노조 현담산업지회 조합원들과 연대하러 온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조합원들이 6일 오전 출근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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