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숙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 수석부지부장

산업안전보건법이 학교에도 전부 적용되는 길이 열려 반가운 마음이 들면서도 전체 직종 적용이 아닌 일부만 먼저 시행될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으로 교육에 임하였다.

민주노총 노동안전보건실 최명선 실장님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으로 산업안전보건위원회가 무엇을 하는지, 왜 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서울대병원 산보위가 투쟁한 성과와 부산지하철노조, 금속노조 등 타 노조의 산보위 활동이 이루어낸 성과는 조합원들에게 안전한 노동환경을 만들었다. 산보위 활동으로 인정받는 사례들을 보니 우리도 더 나은 노동환경을 만들고 조합원들에게 꼭 필요한 산보위를 만들 수 있겠다는 기대가 생겼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모의실습은 열띤 교섭과 토론으로 재미있게 진행되었다. 모의교섭에서 노측 위원도 되어 보고 사측 위원도 되어 보았다. 사측 위원 역할이 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 나 자신이 완전한 사측이 되지 못 하고 노측으로 자꾸만 기울어지는 사측이 되고 말았다.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생각하다보니 그런 것 같다.

산보위가 열린다면 준비할 것들이 너무 많을 것 같다. 아직 잘 모르는 산업안전보건법부터 더 공부하고, 자료도 수집하고···. 할 일이 무궁무진하다. 어떻게 할지 막막하기도 하다. 앞으로 교육도 모의실습도 많이 필요할 것 같다.

이번 교육을 준비하신 본부와 총연맹 동지들께 거듭 감사드린다.

지난 10월 27(토)~28(일) 조치원 홍대 국제연수원에서 학교현장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위원 합동교육 2차 교육이 진행됐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조합원들 토론 모습. (사진=전국교육공무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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