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적폐청산 △모든 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 △사회대개혁을 쟁취하기 위해 11월 총파업·총력투쟁에 돌입한다. 이에 전 조직은 전태일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11/10)→총파업·총력투쟁(11/21)→민중대회(12/1)에 총력 참여한다. <노동과세계>가 서비스연맹 강규혁 위원장을 만나 조직 내 총파업·총력투쟁 상황을 들어봤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

- 총파업·총력투쟁 결의를 했는데 현재 조직 내 상황은 어떤가?

= 9월 중집에서 11월 민주노총 전노대 참가와 총파업·총력투쟁을 결의했다. 두 달간 조직했다. 10일 전노대에는 학비가 총궐기대회로 1만 명. 마트노동자대회 1천명. 전국요양보호사조합원들도 1천명 등 서비스노동자 총 1만5천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21일 총파업 때는 택배연대 노동자들이 현장조직을 하고 있고 학비도 15일까지 교섭 타결 안 되면 총파업으로 갈 계획이다. 전 조직이 지역대회에 전조직적으로 결합한다는 결의가 모두 돼 있다.

- 조합원들 투쟁 분위기는 어떠한가?

= 조합원들은 올 봄에 최저임금 개악에 가장 큰 분노를 했다. 최근에는 탄력근로제 확대 시도에 경악하고 있다. 말로만 노동존중이지 비정규직 정규직화 없고, 자회사가 난무하고, 무늬만 정규직인 상태로, 우클릭이 심각한 데 대해 분노가 상당하다. 투쟁으로 돌파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상당 부분 형성돼 있다.

- 앞으로 투쟁 계획은 어떻게 되나?

= 당연히 전노대와 총파업은 일회성이 아니다. 내년까지 투쟁이 이어져야 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학비는 온전한 정규직화를 위해 2019년 전체와 함께 최전선에서 총파업을 성사시켜 복무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다. 요양서비스노동자들도 사회서비스공단 건립 등 6대 요구를 내걸고 내년 상반기까지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택배연대노동자들도 CJ그룹과 한판 승부를 걸고 내년까지 재벌투쟁 최선봉에 설 것을 결심했다. 마트, 백화점 화장품노조 등도 힘 있게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전노대 사전대회에서 화장품연대는 퍼포먼스까지 창의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 조직들이 내년 상반기까지 ‘한번 붙자’라는 분위기로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 투쟁 주요 현안(요구안)과 슬로건은 무엇인가?

= 우리는 업종들이 다양하다 몇 가지 구체적 요구들이 교차돼 있다. 택배는 원청사용자성 인정이 요구인데 CJ가 직접 교섭에 나오라는 것이다. 학비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온전한 정규직화 쟁취를 내걸고 있고, 요양서비스노조는 사회서비스공단을 대통령이 공약한 대로 후퇴없이 설립하라는 것이다. 백화점, 면세점 등 유통조직은 건강권 쟁취를 가장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특수고용 직군이 가장 많은 연맹으로서 내년 ILO 비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서비스연맹의 전체 문제 인식은 ‘노조 할 권리’에 명운을 걸고 한판 붙겠다는 것이다.

-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에 임하는 각오와 결의는?

= 촛불로 태어난 문재인 정부가 전제 노동자의 기대를 저버리고 우클릭으로 가고 있다. 노동자들은 투쟁으로 돌파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금 깨닫고 있다. 정부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민주노총 중심으로 총파업을 차근히 준비해야 할 때다. 이번 투쟁은 예고편이다. 지금부터 준비해서 한판 승부를 볼 수밖에 없다 민주노총과 서비스연맹은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는다. 서비스연맹이 곧 민주노총이다. 최전선에 나서서 한판승부로 맞장 뜨기 위해 힘 있게 투쟁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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