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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IT업체 노동조합도 전국의 노동자와 함께합니다.

기사승인 2018.11.12  1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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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노동자대회에 처음 참석한 네이버, 스마일게이트 조합원들

올 4월 대한민국 굴지의 인터넷포탈인 네이버에 노동조합이 결성되었다.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가 그들이다. 그리도 게임업체인 스마일게이트에도 노동조합이 결성되었다. 화섬식품노조 스마일게이트지회라는 이름으로. 노동조합 활동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을 11월 10일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2018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화학섬유식품연맹 사전대회.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 민경국 조합원]

지난 4월 인터넷포털 네이버에 노동조합이 결성되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조합원 가입을 시작한지 하루만에 100여명 이상이 조합원으로 가입했고, 이후 사측에 교섭을 요구하고 IT노동자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노동자대회에 처음 참석한 민경국 조합원은 지회의 Staff을 맡고 있다고 한다.

 

-노조 설립 후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단체협약은 체결했나요?

“4월 이후 사측과 교섭을 11번 정도 진행했습니다. 처음 노동조합을 시작할 때만 해도 금방 단체교섭이 체결되고, 우리 권리가 보장될 수 있을꺼라고 생각했는데 교섭이 진행되면서 그렇지 않다는 사실만 확인하게 되네요. 조합원들은 1000명 이상으로 많이 노동조합에 가입하고 있는데 아직 단체협약 체결은 멀기만한 이야기 같아요.”

 

-전국노동자대회는 처음이신가요? 느낌은 어떠신지?

“노동조합을 만들고 조합원으로서 집회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이전에 촛불집회등에 참석해본 적은 있었지만, 촛불과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이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게 신기합니다. 그리고 한 사업장의 현안을 위해 전국에서 모여서 함께 하는 모습에 많은 희망이 생기기도 합니다.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똑같은 생각을 가진 핵심 멤버들이 전국에서 이렇게 많이 모일 수 있다면 세상을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주: 화섬노조 사전집회는 여의도 쌍둥이 빌딩 한국음료지회의 천막농성장 앞에서 진행되었다)

 

-전태일 열사와 전국노동자대회의 의미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영화나 뉴스에서 ‘전태일’이라는 사람의 분신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지만, 5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을 중심으로 집회를 하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노동조합을 만들고 이번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하는 과정에서 조합원들을 상대로 홍보도 하고, 함께 하자고 독려도 했지만, 아직 많은 조합원들이 잘 모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지회의 Staff들은 함께 모여 전태일 열사에 대해 알아보고 그 정신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했습니다.”

 

-민주노총의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IT노동자인 네이버 노동자도 노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는 길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오늘 비록 많은 조합원들이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네이버 노동자들도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사실 이번 노동절에 참석하고 싶었지만, 준비가 부족해서 못하게 되었거든요. 노동자가 존중받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한 민주노총의 정당한 투쟁에 한 명의 노동자로서 함께 하겠습니다”

 

[화섬식품노조 스마일게이트지회 조합원]

게임업체인 ‘스마일게이트’에도 노동조합이 결성되었다. 2018년 9월 5일 게임업계에서는 넥슨에 이어 두 번째로 노동조합이 만들어진 것이다. 전국노동자대회 뿐 아니라 태어나서 처음으로 집회에 참석해 본다는 스마이게이트지회의 한 조합원을 만나 전국노동자대회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한 소감은 어떠신가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이 너무 놀랍고 신기합니다. 노동자의 투쟁이라는 것이 뉴스에서나 보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현장에서 직접 들어보는 이야기는 바로 우리 삶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나와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어찌 보면 나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 것일 수도 있고요.”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인데 혹시 전태일 열사에 대해 알고 계셨나요?

“뉴스와 영화등이 있다는 이야기는 알지만 직접 공부하거나 알아본 적은 없어서 아직 조금 생소합니다. 하지만 거의 50년 전에 돌아가신 분의 정신을 오늘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기회를 만들어거 ‘전태일 열사 정신’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찾아보고 해야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노조를 만든지 두달 정도 된 상황인데 지금 교섭이 진행 중인가요?

“제가 노조의 대표는 아니지만, 사측과 단체교섭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 망하자고 하는 것도 아닌데 노동조합과 사측의 상견례 전부터 노조에 대한 인사 불이익이 자행되어서 어려움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상견례 직전에는 노사협력실이라는 부서도 만들어지고요. 앞으로 준비를 잘하고, 조합원들과 함께 해서 단체협약을 만들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게임업체 노동자의 어려움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가장 어려운 부분 중에 하나가 불규칙한 근무시간일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새로 오픈한 게임이 있어서, 52시간 근로와 관련하여 유연근로제를 하기로 했는데, 현실에서는 전혀 지켜지지 않는거죠. 새벽까지 일 해야 하는 상황도 다반사고, 주말도 없어지는 경우도 많고, 자기 생활을 영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 면에서. 노동부 근로감독관이 조사 중이라고도 하는데 아직 이 부분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고요.”

 

-민주노총의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먼발치에서 관찰하듯이 바라보다가 이렇게 함께 해보고 직접 경험해보니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왜 한자리에 모이고, 투쟁하는지 아직 정확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공감되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노동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로서 고민이 많아지는 것 같고요. 하지만, 함께 한 자리에 모여서 이렇게 우리의 요구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세상이 조금씩 변해간 것 같기도 하고요. 앞으로도 중요한 내용에 대해 함께 같이 주장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노동과세계 김병준 (대전본부) kct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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