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주기 전태일추도식 및 제26회 노동상 시상식’
이주노조, 2018년 전태일노동상 수상

ⓒ 노동과세계 변백선

1970년 전태일 열사가 노동자의 절규를 외치며 스스로를 불태운 지 48주기가 되는 11월 13일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서 ‘전태일 48주기 추도식 및 제26회 노동상 시상식’이 열렸다.

추도식에는 양대 노총과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정당 관계자 들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자리에 투쟁조끼 입은 현장의 동지들도 많이 와있다. 함께 싸워 전태일이 원했던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인간해방과 참 인간의 승리를 위해서 함께 손잡고 나아가자. 추모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새롭게 다지고 전태일 정신으로 우리 시대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추도사를 통해 “48주기가 되는 2018년 오늘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은 지난 시기에서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수많은 노동적폐를 없애는 것이고, 정규직 비정규직 가릴 것 없이 노동자 이름으로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권리를 찾고, 지난 촛불항쟁의 정신을 잇는 사회대개혁”이라며 “민주노총은 11월 21일 총파업의 머리띠를 매고 전태일의 정신을 계승하는 투쟁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문형근 한국노총 부위원장은 “문재인정부 출범 1년이 넘었지만 아직 사회곳곳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장시간 노동에 지쳐있고, 일한만큼의 노동 가치는 고사하고 해고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오는 토요일(17일)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탄력근로제 확대를 막는데 함께 하고 최저임금 산입도 저지하는데 총력투쟁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6회 전태일노동상은 이주노동자노동조합(이주노조)이 수상했다. 전태일재단은 “이주노동자 중심의 국내 유일 노동조합으로, 13년간 끈질기게 투쟁하며 올해 '2018년 투쟁투어버스(투투버스)'를 통해 헌신적 활동을 펼친 이주노조를 2018년 전태일노동상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주노조 우다야 라이 위원장은 “1천 이주노조 조합원, 100만 이주노동자를 대신해 전태일 노동상을 받게 되어 뜻깊다. 이주노동자 권리 쟁취를 위해 지금까지 투쟁해 왔듯이 앞으로도 모든 노동자의 단결 투쟁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자!”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추도식은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태삼 씨의 유족인사와 추도식 참석자들의 헌화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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