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6시 청와대앞···영리병원 철회, 원희룡 퇴진, 공공병원 전환 촉구

제주영리병원 저지와 의료민영화 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15일 오후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제주영리병원 저지를 위한 3차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제주 영리병원 철회 및 의료민영화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의료범국본)는 15일 오후 6시 청와대 앞에서 제3차 촛불문화제를 열고 ‘원희룡 제주지사 퇴진’을 요구하며 “문재인 정부가 책임지고 공공병원으로 인수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박석운 의료범국본 상임대표는 “이번 제주 영리병원 문제는 더 빨리 해결하는 방법으로 공공병원으로 전환해버리면 정리된다”면서 “병원 하나 지으려면 십년이 넘게 걸리는데, 문재인 정부가 이왕 지어진 것에 조금만 더 투자하면 공공의료 확충 공약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11일부터 이곳에서 삭발 노숙농성 중인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서귀포시는 임신부가 출산을 하려면 제주시로 넘어가야 할 정도로 개발이 낙후된 지역”이라면서 “청와대가 나서서 사업계획서를 취소하고 지금의 영리병원을 공공병원으로 전환하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1일 제주 원정투쟁을 앞두고 있는 김진경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장은 “제주 영리병원이 4개과만 운영하겠다고 하지만 더 벌기 위해 더 많은 과가 생길 게 뻔하다”면서 “우리 후손들에게 돈이 없어 치료를 못 받는 그런 나라를 물려줄 수 없기에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제주도 공론조사위원회 활동을 한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은 “도민들은 소송이 걸려 우리가 돈을 내는 한이 있더라도 후손들에게 영리병원을 물려주지 않으려고 반대의견을 내고 있는 것”이라면서 “녹지병원이 ‘헬스케어타운 대신 병원을 지었다’면서 중간에 포기의사를 밝혔는데도 뒷짐을 진 것은, 국토부와 보건복지부 장관이 결국 영리병원에 찬성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한편 의료범국본은 이정미 정의당 대표, 윤소하 국회의원과 함께 1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제주영리병원, 공공병원 전환의 대안을 마련하다’는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제주영리병원 저지를 위한 3차 촛불문화제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오른쪽)과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제주영리병원 저지를 위한 3차 촛불문화제'에서 초에 불을 붙이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제주영리병원 저지와 의료민영화 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15일 오후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제주영리병원 저지를 위한 3차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제주영리병원 저지와 의료민영화 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15일 오후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제주영리병원 저지를 위한 3차 촛불문화제에 앞서 선전전을 마친 후 집회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김진경 지부장이 15일 오후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제주영리병원 저지를 위한 3차 촛불문화제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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