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 세종로소공원 수도권 간부들 대거 운집···김명환 위원장 삭발 결의, 청와대 앞까지 행진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서 열린 '노동법개악저지 및 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동기본권 쟁취, 제주영리병원 저지, 구조조정 저지 결의대회'에서 삭발식을 단행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민주노총은 20일 오후 3시 세종로소공원에서 '노동법개악저지 및 ILO핵심협약 비준과 노동기본권쟁취, 제주영리병원저지, 구조조정지저와 제조업 살리기'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3.6 총파업을 제대로 조직해 탄력근로제 확대등 노동현안에 대해 투쟁으로 정면 돌파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대회에서 삭발 결의를 한 김명환 위원장은 “의료산업을 이윤의 도구로 몰아가고, 반값의 싼 임금을 줘 일자리를 만들고, 최저임금 결정구조를 바꾸고, 탄력근로제를 확대하는 상태를 지켜볼 수 없다”면서 “특히 탄력근로제, 최저임금 영향은 미조직 노동자에게 전가될 것이기에 민주노총이 책임지고 3월 6일 총파업을 조직해 사회대개혁을 이뤄내자”고 호소했다.

제주 영리병원 허가 철회를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열흘째 삭발 노숙농성 중인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도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제주 영리병원을 허가한 원희룡 지사는 이미 자격이 없고 퇴진해야 한다”면서 “영리병원을 하지 않겠다고 공약을 내건 문재인 정부가 이제 나서서 의료영리화 정책을 즉각 멈추고 공공병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섭 강원본부장은 “ILO 100주년인 올해 우리나라는 180개 협약 중 27개만 돼있고, 핵심 협약 8개 중 4개만 비준이 돼있을 뿐”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ILO총회에서 연설할 자격이 있으려면 결사의자유등 노동기본권 핵심 협약을 당장 비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김용균 유족과 만난 자리에서 안전한 나라를 강조했는데 탄력근로제를 밀어붙인 게 맞느냐”면서 “정부가 오히려 노동시간을 늘려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데 어찌 안전이 최고인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인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노동시간이 법으로 40시간인데, 60시간을 52시간으로 줄이면서 이제는 탄력근로제까지 밀어붙이는 데 노동자들이 무슨 ‘고무줄’이냐”면서 “경남 대우조선이 현대중공업 매각에 저항해 92% 파업결정을 했고, 현대중공업이 파업결의를 하는 등 금속노조는 25일 대대에서 18만 총파업을 선언하고 조직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병상에 누워있는 삼성 이건희 회장이 연말 주식배당금으로 4748억 원을 받았는데 역대 최다였을 정도로 국내 10대 재벌이 돈을 쓸어 담고 있는 형국”이라면서 “비정규직과 최저임금 노동자들이 많은 서비스연맹이 앞장서서 재벌들에 맞서 총력 투쟁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참가 대오들은 대회가 끝난 후 복직투쟁을 벌이고 있는 공무원노조 해고자들과 제주 영리병원 허가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의료범국본이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는 청와대 앞까지 행진을 벌인 후 마무리했다.

민주노총이 세종로소공원에서 '노동법개악저지 및 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동기본권 쟁취, 제주영리병원 저지, 구조조정 저지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왼쪽)과 민주노총 강원본부 김영섭 본부장이 투쟁발언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민중가수 김영태씨가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문화공연을 벌이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공공운수노조 최준식 위원장(왼쪽부터)과 금속노조 김호규 위원장, 서비스연맹 강규혁 위원장이 투쟁사를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민주노총 가맹산하 확대간부 조합원들이 '노동법 개악 저지! 노동기본권 쟁취!'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삭발식을 마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민주노총 지도부를 비롯한 가맹산하조직 확대간부 조합원들 '노동법개악저지 및 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동기본권 쟁취, 제주영리병원 저지, 구조조정 저지 결의대회'를 마친 후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민주노총 지도부를 비롯한 가맹산하조직 확대간부 조합원들 '노동법개악저지 및 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동기본권 쟁취, 제주영리병원 저지, 구조조정 저지 결의대회'를 마친 후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민주노총 지도부를 비롯한 가맹산하조직 확대간부 조합원들 '노동법개악저지 및 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동기본권 쟁취, 제주영리병원 저지, 구조조정 저지 결의대회'를 마친 후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민주노총 지도부를 비롯한 가맹산하조직 확대간부 조합원들 '노동법개악저지 및 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동기본권 쟁취, 제주영리병원 저지, 구조조정 저지 결의대회'를 마친 후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민주노총 지도부를 비롯한 가맹산하조직 확대간부 조합원들 '노동법개악저지 및 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동기본권 쟁취, 제주영리병원 저지, 구조조정 저지 결의대회'를 마친 후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노동법개악저지 및 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동기본권 쟁취, 제주영리병원 저지, 구조조정 저지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대리운전노조 김주환 위원장(위)과 공무원노조 김은환 회복투위원장이 청와대 사랑채 앞 마무리 집회에서 투쟁사를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공무원노조 해고자들이 집단단식 9일차를 맞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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