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 서초동 삼성사옥 앞 기자회견···범국민 탄원운동, 대법원 집회, 삼성본관 집회 투쟁결의

민주노총과 민중공동행동은 20일 오전 9시 서초동 삼성 사옥 앞에서 ‘국정농단 주범 이재용 재구속 촉구, 경영권 박탈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농단, 불법승계 범죄자 이재용을 구속하고 경영권을 박탈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노동과세계)

민주노총과 민중공동행동은 20일 오전 9시 서초동 삼성 사옥 앞에서 ‘국정농단 주범 이재용 재구속 촉구, 경영권 박탈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농단, 불법승계 범죄자 이재용을 구속하고 경영권을 박탈할 것”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국정농단 범죄자 이재용을 재구속하고, 조직적 범죄로 얻은 경영권을 박탈하기 위한 범국민적 투쟁을 선포한다”면서 “범국민 탄원운동을 시작으로 대법원 집회, 삼성본관 집회를 비롯해 국정농단 범죄자 이재용을 구속하고 경영권을 박탈하기 위한 모든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만신 삼성SDI 해고자는 “26년 간 몸 바쳐 일해서 삼성을 만들었는데 이재용과 밑에 사장들이 온갖 비리를 저질러 삼성의 명예가 땅에 떨어졌다”면서 “수백 억 국정농단을 일으킨 이재용과 이들 범죄자들은 왜 해고가 없는지,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는 “이명박·박근혜가 구속돼도, 양승태가 구속돼도 대한민국은 무너지지 않는다”면서 “불법승계, 분식회계 주범인 이재용은 아무리 도망쳐봐야 갈 곳이 없을뿐더러, 이재용을 구속시켜야 삼성이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태연 사회변혁노동자당 대표는 “삼성 이재용은 400조원이나 되는 거대기업 경영권을 세습하기 위해 에버랜드, 삼성SDI,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까지 갖은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면서 “이것도 모자라 노조를 파괴하고 산업재해로 노동자들을 죽게 하고 아파트 공사현장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모는 초일류기업 범죄기업”이라고 성토했다.

참가자들은 이재용 재구속 촉구 탄원서를 통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의 최대 수혜자는 제일모직의 최대 주주였던 피의자 이재용이며, 삼성 측은 합병과정에서 약 4,758억 원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작년 11월 14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고의적 회계조작이라는 결론을 내렸는데,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당시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를 4조 5천억 원 가량 과대계상 했다는 것이 사태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삼성 경비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날 삼성 사옥 광장은 9시부터 삼성전자 제50기 정기주주 총회가 있어 주주들이 긴 줄을 이뤘고, 당초 예정됐던 이재용 부회장의 재신임 안건은 올라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과 민중공동행동은 20일 오전 9시 서초동 삼성 사옥 앞에서 ‘국정농단 주범 이재용 재구속 촉구, 경영권 박탈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농단, 불법승계 범죄자 이재용을 구속하고 경영권을 박탈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끝난 후 항의서한 전달 과정에서 경비원들과 몸싸움 장면 (사진=노동과세계)

 

기자회견이 열린 이날 삼성 사옥 광장은 9시부터 삼성전자 제50기 정기주주 총회가 있어 주주들이 긴 줄을 이뤘고, 당초 예정됐던 이재용 부회장의 재신임 안건은 올라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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