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공항 본사 앞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투쟁결의대회 개최

대한항공의 비행기를 청소하는 노동자들이 1년이 넘게 대한항공-한국공항-EK맨파워로 이어지는 다단계의 구조 속에서 발생한 계획적이고 치밀한 부당노동행위에 맞선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의 비행기를 청소하는 노동자들이 1년이 넘게 대한항공-한국공항-EK맨파워로 이어지는 다단계의 구조 속에서 발생한 계획적이고 치밀한 부당노동행위에 맞선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실질적인 원청인 한국공항은 대한항공비행기 청소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인 공공운수노조 산하 한국공항비정규직지부의 현황을 상시적으로 보고 받으며 2018년부터 ‘협력사 관리 개선 T/F 운영 및 점검 계획’을 통해 하청사들의 경영 및 노무관리를 실질적으로 컨트롤 해왔음이 밝혀졌다. 한국공항에서 배부한 ‘협력사 관리 개선 T/F 운영 및 점검계획(안)’에 따라 노무관리 또한 실제 한국공항에서 컨설팅을 제공해 온 것이 확인된 상황이다.

한국공항비정규직지부는 노동조합 설립 후 지금까지 EK맨파워를 상대로 한 투쟁을 지속해 왔다. 하지만 EK맨파워 사측은 사태해결을 위한 공공운수노조의 면담 요구에도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최근 한국공항비정규직지부와 EK맨파워의 2019년 임금협약 조정신청 또한 결렬됐다.

공항항만운송본부는 비행기청소노동자의 실질적 원청이자 노사갈등 문제를 촉발시킨 한국공항에 책임을 묻는 투쟁에 나서는 한편 한국공항과의 면담을 통해 원청이 직접 나서 이 사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 집회참가자들은 한국공항과의 면담을 촉구하는 과정에서 한국공항 측 관리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사진=공공운수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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