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 톨게이트 위, “대량해고 철회하라”

[2신 11:00 1천여 명 집결, 경찰과 대치 농성 중]

 

노동과세계 백승호 (세종충남본부)
노동과세계 백승호 (세종충남본부)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 톨게이트에서 고공농성을 진행 중인 톨게이트 요급수납 노동자들은 경찰병력과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고공농성 시작 2시간여 만인 7시 경 현장에 나타났다. 11시 현재 5개 중대 정도의 경력이 동원된 것으로 전해진다.  

10시 30분 경에는 일부 조합원들이 하행선 게이트까지 진출해 선전전을 벌이다 대치중인 경력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현재는 요금수납 노동자와 연대 대오 1천여 명이 상행선 톨게이트 옆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농성 중이다. 

 

 

[1신 09:00 서울 톨게이트 고공농성 돌입]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43명은 30일 새벽 4시경 ‘대량해고 철회’와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 톨게이트 캐노피에 올랐다.

이들은 한국도로공사 정규직전환 민주노총 투쟁본부 소속 조합원 23명과 한국노총 톨게이트 노동조합 조합원 20명이다. 민주노총 투쟁본부와 한국노총 톨게이트 노동조합은 자회사 전환 강요와 집단해고에 반발에 공동투쟁을 벌이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 톨게이트에서 요금수납원들이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은 한국도로공사가 6월 30일부로 용역업체와 계약을 종료하고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 주식회사에 요금수납 업무를 맡기면서 해고될 위기에 놓여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자회사 전환을 거부한 요금수납원 노동자 1500명을 일괄 해고할 방침이다. 

이들이 농성중인 서울 톨게이트에는 30일 09시 현재까지 경찰병력 등은 투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노총 투쟁본부는 “아직 구체적인 농성 계획을 밝힐 수는 없지만 예정된 집회가 열리는 30일 오후까지 고공농성을 이어가며 사태의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의 직접고용 여부를 판단하는 근로자지위 확인소송에서 1심과 2심 모두 패소했지만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직고용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요금수납원들에게 자회사 전환을 요구하면서  근로계약서에 ‘근로자가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서 승소하더라도 자회사 근로조건에 동의해 자회사 전환의 효력을 유지한다’는 조항을 넣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대법원이 불법파견 판결을 내려도 자회사 소속을 유지하겠다는 ‘꼼수 계약’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