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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민중공동행동 ‘삼성재벌 규탄’ 문화제

기사승인 2019.08.06  14: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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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서초동 삼성본관 앞···김용희 해고자 57일째 고공농성, 삼성서비스 2천명 이틀간 전면파업

민주노총과 민중공동행동이 삼성본관 앞에서 삼성재벌 규탄 끝내자 재벌체제! 끝내자 노조파괴! 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이 직접고용 이후 첫 전면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민주노총과 민중공동행동은 5일 오후 6시 서초동 삼성본관 앞에서 2천 5백여 명의 참가자들이 모인 가운데 ‘끝내자 재벌체제! 끝내자 노조파괴! 삼성재벌 규탄 문화제’를 열고 “57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용희 삼성 해고자가 땅을 밟을 수 있도록 삼성이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윤택근 부위원장(재벌특위장)은 “국정농단과 불법 회계 분식, 일감 몰아주기, 노조탄압으로 자신의 배를 불린 삼성과 그 자식들에게 불법으로 부를 물려주게 하는 재벌 정치의 독식을 이제는 멈추게 해야 한다”면서 “이제 삼성 해고자들과 노동자들, 삼성에게 피해를 받는 시민들이 삼성의 변화를 얘기하고 있기에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삼성을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석천 케이블방송비정규직 티브로드 지부장은 “2016년 티브로드 해고자 100여명이 발생했을 때 삼성지회에서 연대로 많이 도와준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케이블방송과 IPTV 합병이 현재 진행되면서 20년간 가입자 관리를 해온 협력업체 노동자들 5천여 명은 구조조정으로 내몰리고 매년 재계약을 하며 신입사원이 돼 최저임금으로 살아가는데, 그 권리를 찾고자 노조를 만들었더니 이제는 아예 회사를 없애려고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삼성계열사 노동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김규원 삼성전자서비스 홍보부장, 김인식 삼성화재 애니카노조 수석부지부장, 신승철 CS모터스분회 부분회장. ⓒ 노동과세계 정종배

김규원 삼성전자서비스 홍보부장은 “2014년 화성 반도체에 입사했을 때만 해도 노조라는 단어는 회사 안에서 금기시 됐었는데, 오늘 우리들이 여기 서초동 삼성사옥 앞에서 파업까지 할 수 있는 것은 선배 노동자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면서 “제 주변에 명백하게 산업재해로 보이는 뇌종양 친구들이 많음에도 회사의 불이익이 두려워 산재신청도 못하고 있는데, 여전히 노동 문화는 아직도 부족하고 단체교섭을 대하는 사측의 태도도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김인식 삼성화재 애니카노조 수석부지부장은 “2017년 노동자들이 퇴직금 소송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회사는 우리 업무를 빼앗고 외주로 사고출동을 하고, 수리공장 직원들에게 사고조사 업무를 하게 하는데, 가전제품 사고교육은 전문 에인전트들이 해야 맞는 것”이라면서 “10년 동안 단 한 푼도 올려주지 않는 출동수수료 2만 3천원에 대한 인상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아직 단 한 번도 성의 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승철 CS모터스분회 부분회장은 “에버랜드 수송부 역할 업무를 하다가 IMF 때 강제로 분사된 우리 분회는 차별과 차등 속에서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텨오다가 이렇게 오늘 삼성지회 동지들을 만나 발언까지 하게 돼 가슴이 벅차다”면서 “인류가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세력이 된 것이 바로 ‘연대’의 힘이었기 때문에, 자본이 연대한 경총보다 더 많이 연대해 승리를 만들어가자”고 역설했다.

문선대와 함께 율동을 선보이며 연대하러 나온 톨게이트노조 박순향 부지부장은 “청와대 앞에서 한 달 노숙농성과 40도가 넘는 서울톨게이트 지붕위에서 40명 수납노동자가 한 달 넘게 고공농성을 하면서도 지치지 않는 것은 우리가 옳았다는 것을 말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그 어렵다는 재벌과 맞서서 삼성서비스노조가 8700명 직접고용을 쟁취해 냈듯이 그 힘 받아서 톨게이트 해고 노동자들도 끝까지 투쟁해서 직접고용을 꼭 쟁취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이재용 삼성중공업 해고노동자가 발언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이재용 삼성중공업 해고노동자는 “1980년대 후반에 삼성에 노조 깃발을 세우기 위해 활동하다 납치되고, 간첩으로 몰리고, 테러 당하는 등 숱한 고초를 겪어왔는데, 오늘 삼성본관 앞에서 이렇게 많은 삼성의 노조 깃발을 보니 눈물이 나고 감사하다”면서 “김용희 해고자는 오늘 아침에도 전화로 괜찮다고 하지만 의료진들은 운동을 못해서 근육이 마비되고 있는 상태라 당장 입원치료를 해도 회복이 될지 장담할 수 없다고 하는데, 자기 몸 하나 망가지는 것 괜찮다는 김 해고자를 살려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대회 도중 ‘이재용 구속촉구’ 서명용지를 돌리고 휴대폰으로 인터넷 서명 링크주소를 공유했고, 삼성서비스 노동자들 2천여 명은 대회가 끝난 후에도 이곳에서 남아 다음 날까지 전면파업을 계속 벌인다.

삼성전자서비스 대구 콜센터분회 몸짓패 따르릉이 문화공연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민주노총과 민중공동행동이 삼성본관 앞에서 삼성재벌 규탄 끝내자 재벌체제! 끝내자 노조파괴! 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민주노총과 민중공동행동이 삼성본관 앞에서 삼성재벌 규탄 끝내자 재벌체제! 끝내자 노조파괴! 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윤택근 민주노총 부위원장(재벌특위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민주노총과 민중공동행동이 삼성본관 앞에서 삼성재벌 규탄 끝내자 재벌체제! 끝내자 노조파괴! 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민주노총과 민중공동행동이 삼성본관 앞에서 삼성재벌 규탄 끝내자 재벌체제! 끝내자 노조파괴! 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김용희 삼성 해고자가 고공농성 중이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노동과세계 강상철 kctu@hanmail.net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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