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21일 민주노총 결의대회, 상시 상황실 운영

민주노총 16일 한국도로공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 세종충남본부 백승호)

민주노총이 톨게이트 노동자 직접고용 투쟁에 집중키로 했다. 이를 위해 18일 영남권 결의대회, 21일 전국 집중 결의대회를 열고 김천 도로공사 본사에 상황실을 운영한다. 경찰이 본사 농성장 강제진압을 시도하면 즉시 김천으로 집결한다. 민주노총은 16일 오전 10시 김천 도로공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 강제침탈 반대와 1500명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이같은 투쟁계획을 발표했다. 
톨게이트 노동자들은 서울 톨게이트 캐노피, 김천 도로공사 본사, 청와대 앞 세 곳에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본사에 있는 노동자들은 “우리는 도로공사 직원이다. 회사에 출근해 근무대기 하고 있다. 이강래 사장을 만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이강래 사장은 8월 22일 예정된 교섭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후 한 차례도 교섭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추석 연휴기간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전북 순창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휴가 끝난 후에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았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세종충남본부 백승호)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법원 판결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물으며, “공권력을 동원해 강제진압으로 해산에 나선다면 문재인 정부가 직접 해고의 칼날을 휘둘러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것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김경자 수석부위원장, 건설산업연맹 장옥기 위원장, 민주일반연맹 이양진 위원장, 민주노총 문용민 세종충남본부장, 이길우 대구본부장, 조종현 충북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연합노조 박순향 부지부장은 “이 안에는 아픈 사람도 너무 많고, 내년에 정년인 노동자도 있고, 서있기조차 어려운 노동자도 있다. 20년동안 일해온 노동자가 받아야 할 대우는 아니다. 이제라도 한국도로공사 이강래사장은 교섭에 나오라. 청와대는 답하라”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19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톨게이트 투쟁 관련 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 확정할 계획이다.

기자회견에서 조합원들이 피켓이 들고 있다. (사진 : 세종충남본부 백승호)
본관 점거 중인 조합원들이 유리문을 통해 기자회견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 세종충남본부 백승호)
(사진 : 세종충남본부 백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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