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일. 세계 노동절인 이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크레인과 크레인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6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고 25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사고 당시 눈앞에서 동료들의 죽음을 목격한 노동자들이 있었다. 이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참사의 진실을 기록하기 위해 마창 거제 산채주방운동연합이 기획하고 작가, 인권활동가, 임상심리사, 노동안전보건 활동가 등이 함께 노동자들을 인터뷰해 책으로 펴냈다.
9월 25일(수) 오후 7시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하에 있는 극단 일터 소극장에서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를 담은 구술기록집 <나, 조선소 노동자>의 북콘서트가 열렸다. <나, 조선소 노동자> 북콘서트는 민주노총 부산본부와 금속노조 부양지부, 가톨릭 노동상담소,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극단 일터가 함께 만들었다. 이 자리에는 2018년 12월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사망한 청년 노동자 김용균 님의 어머니 김미숙 님이 함께했다.
2017년 5월 1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크레인 참사로 목숨을 잃은 박성우 님, 고현기 님, 박규백 님, 복창규 님, 서영건 님, 박인호 님과 김용균 님을 비롯해 일터에서 죽어간 수많은 노동자들의 영면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