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국회 필요없다, 노동개악 중단하라”

민주노총 산하 가맹산하 확대간부 2천여 명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노동시간 확대로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 국회의 탄력근로제 기간확대 법안 합의처리를 규탄하고 노동개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국회의 탄력근로제 기간확대 법안 합의 처리 시도를 규탄하고 노동개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노동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국회의 노동개악법 강행처리 시도에 맞서 전 조직적 총파업 총력투쟁 태세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민주노총 가맹산하 확대간부 2,500여 명은 “모든 노동자의 온전한 노동3권 실현 과제를 거꾸로 되돌리는 총자본의 노조파괴 시도를 주저앉힐 것”이라며 “재벌과 극우보수 자유한국당에 맞서, 그리고 우경화로 치닫는 정부 여당을 향해, 2천 5백만 노동의 힘의 위력을 반드시 보여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은 69차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하여 국회의 노동개악 강행을 결코 용인하지 않겠다고 결의한 바 있다. 하지만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은 지난 21일 탄력근로제 법안을 비롯한 노동 관련 법안 등을 속도감 있게 처리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에 민주노총은 결의대회를 통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노조 조합원 자격 차별, 단체협약 유효기간 연장, 작업장 내 쟁의활동 금지 등 노동개악 법안이 상정될 시에도 총파업에 나설 것을 경고했다.

20대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노동법 개정안에는 그 어디에도 노동자를 위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선택근로제·재량근로제 기간확대, 특별연장근로 적용기준 완화, 최저임금 차등적용, 주휴수당 폐지 등의 악법들로 가득 차 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와 국회는 지난 3년 동안 노동자들의 임금을 깎고 노동자들의 기본권을 없애려고 하고 있다”며 “저들이 노동개악을 강행처리 한다면 우리는 일손을 멈춰서 막을 것이다. 총파업으로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고 노동개악을 막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날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류조환 본부장과 금속노조 김호규 위원장, 공공운수노조 최준식 위원장, 전교조 해고자원직복직투쟁위원회 정영미 해고조합원,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 등의 대표자들이 무대에 올라 투쟁 발언을 진행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장시간노동’ ‘노조파괴법’이라 적힌 국회 상징물을 불태우며 “이런 국회 필요없다, 노동개악 중단하라”고 외쳤다.

민주노총은 오는 11월 9일 전국의 10만 조합원들이 상경해 여의도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노동개악 분쇄! 탄력근로제 기간확대 저지! 민주노총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이런 국회 필요없다, 노동개악 중단하라"고 외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노동개악 분쇄! 탄력근로제 기간확대 저지! 민주노총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이런 국회 필요없다, 노동개악 중단하라"고 외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문화공연을 하고 있는 박준 노동가수. ⓒ 노동과세계 변백선

 

'노동개악 분쇄! 탄력근로제 기간확대 저지! 민주노총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민주노총 가맹산하 확대간부 2,500여 명이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노동개악 분쇄! 탄력근로제 기간확대 저지!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노동개악 분쇄! 탄력근로제 기간확대 저지! 민주노총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이런 국회 필요없다, 노동개악 중단하라"고 외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결의대회 총화발언을 하고 있는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 노동과세계 변백선

 

‘장시간노동’ ‘노조파괴법’이라 적힌 국회 상징물이 불타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민주노총이 국회 환노위에서 탄력근로제 기간확대를 포함한 노동개악법안이 심의되는 즉시 민주노총 전체 즉각적인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결의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장시간노동’ ‘노조파괴법’이라 적힌 국회 상징물을 불태우며 “이런 국회 필요없다, 노동개악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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