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고 문중원 경마기수 문제해결 촉구 5일간의 오체투지 출발

ⓒ 노동과세계 변백선

‘문중원 열사 시민대책위’와 ‘민주노총 열사대책위’가 고인의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설 전에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가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요구하며 오체투지 행진을 시작했다. 문중원 열사가 지난해 11월 29일 한국마사회 내부 부정과 비리를 폭로하고 자결한지 50일째 되는 날이다.

50여명의 노동자, 시민사회, 종교계, 인권 등 각계각층은 17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한국마사회 앞에서 ‘오체투지 행진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한 가운데 문중원 열사의 부인 오은주 씨는 “남편이 아이들 곁을 떠난 지 50일이 됐다. 그동안 마사회의 실체가 하나씩 드러나는 걸 보니 그간 왜 7명이 죽었는지 알게 됐다”며 “이제 남편만을 위해서만 싸우지 않겠다. 마사회가 억울한 죽음으로 내몬 나머지 6명의 안타까운 기수와 마필관리사 분들을 위해 싸울 것이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와 시민대책위는 “고인이 남긴 유서 석 장은 마사회 내부의 중층적인 착취구조와 부정부패 문제를 낱낱이 증언하고 있다”라며 “문중원 경마기수의 죽음이 고질적인 마사회 부조리가 야기한 참사라는 점을 줄기차게 이야기해왔지만 문재인 정부는 문중원 열사의 죽음 50일이 다 되어가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묵묵부답인 상황”이라고 규탄했다.

오체투지 첫날 이들은 한국마사회 정문에서 출발해 시민의 숲까지 약 5km의 거리를 행진했다. 행진 맨 앞으로는 유가족이 영정사진과 요구사항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뒤로는 노동시민사회단체 각계각층 등이 오체투지를 이어갔다.

이날 고인의 부인 오은주 씨의 곁에는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기계에 끼여 사망한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가 '공기업 한국마사회 잇따른 죽음 문재인 정부의 책임이다'라는 피켓을 들고 행진에 함께 했다.

과천 한국마사회 앞에서 출발한 오체투지 행진은 4박5일간 일정으로 청와대 앞에서 행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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