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시기 모든 노동자의 해고를 금지하라!
생계소득 보장하라!
고용보험제도 및 사회안전망 전면 확대하라!
죽지않고 일할 권리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하라!

2020년 세계노동절 130주년을 맞아 세종충남지역의 노동자 시민이 천안터미널앞에 모여 "재난시기 모든 노동자의 해고를 금지하라! 생계소득 보장하라! 고용보험제도 및 사회안전망 전면 확대하라! 죽지않고 일할 권리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하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회를 했다.
130주년 세계노동절 세종충남대회(사진 백승호)
130주년 세계노동절 세종충남대회(사진 백승호)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는 코로나19가 대한민국과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고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적 '팬데믹'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글로벌 '록다운'(봉쇄)이라는 이름으로 마비시켰고 1929년~33년의 공황에 버금가는 위기가 될 것임이 예견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제위기 재난 시기에 경제 살리기, 기업 살리기라는 이름으로 노동자 민중에게 고통을 전가하고 희생과 양보만 요구하고 있다며, 자본과 정부에 맞서 우리의 생존을 지켜내기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여 나갈 것을 결의했다.

거리 선전전을 하고있는 세종충남 노동자(사진 백승호)
거리 선전전을 하고있는 세종충남 노동자(사진 백승호)

대회는 천안 방죽안 오거리에 위치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앞에서 열렸다. 문용민 본부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600여명의 참가자들이 천안터미널 일대를 행진하며 천안터미널 사거리부터 방죽안오거리까지 현수막과 피켓을 이용해 대시민 선전전을 펼쳤다.

대회사를 하는 문용민 세종충남본부장(사진 백승호)
대회사를 하는 문용민 세종충남본부장(사진 백승호)

문 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4월29일 이천 물류창고현장에서 화재참사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결국 재난참사, 중대재해사고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 노동현장을 우리가 만들자"라고 호소했다. 또한 "감염병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지만 처한 위치와 조건에 따라 그 고통의 크기는 전혀 다르다며, 일용직노동자, 비정규직, 특수고용직, 영세자영업자는 감염과 실직으로 이중삼중의 고통에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감염병 대응을 자화자찬하는 문재인정권과 민주당은 244조원을 기업에 쏟아붙고 있지만 서민과 당장해고로 내몰리는 노동자들을 위한 대책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세계노동절 130주년, 전태일 50주년, 민주노총 25주년을 맞는 올해 제1노총이 된 민주노총도 사상초유의 결단과 투쟁으로 나서야 한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것도, 역사를 바꿔온 것도, 새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도 바로 우리 노동자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노동자 주인세상' 민드는 투쟁에 함께 하자"고 호소했다.

마무리발언 정용재 금속 충남지부장(사진 백승호)
마무리발언 정용재 금속 충남지부장(사진 백승호)

금속노조 충남지부 정용재 지부장은 대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더불어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180석을 얻으며 거대여당이 됐지만 결국 노동자의 희생만을 종용한다면 노동자와 민중의 철퇴를 맞게 될것"이라며 "재벌의 곳간에 쌓여있는 1,000조가 넘는 사내유보금이 있다며 이 사내유보금을 털어 어려움을극복하면 된다"라고 발언하며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그리고 이땅의 모든노동자와 민중이 단결하여 투쟁하자"고 결기를 밝혔다.

결의문 낭독을 하는 윤영숙 지역노조 아산비정규지회 지회장(사진 백승호)
결의문 낭독을 하는 윤영숙 지역노조 아산비정규지회 지회장(사진 백승호)

대회는 지역노조 윤경숙 아산비지회 지회장의 결의문 낭독으로 2020년 130주년 세계노동절 세종충남대회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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