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지회 파업단과 행진, "함께 살자" 한 목소리
차별철폐대행진단이 지난 5월 25일 제주지역에서 첫 삽을 뜬 후 2일 2번째 순회지역으로 경남지역을 찾았다.
2020차별철폐대행진단은 제주지역을 시작으로 6월 2일 경남지역을 비롯해 오는 6월 24일까지 전국 15개 지역을 순회한다. 대행진단은 ‘먹고살자 최저임금’, ‘비정규직 철폐’, ‘열어라 재벌곳간’,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 등을 핵심 요구로 내걸고 노동의제를 여론화하기 위해 행진을 시작했다. 특히 경남지역을 찾은 대행진단은 일방적 무급휴직 연장으로 전체 조합원이 무기한 전면파업으로 나서고 STX조선 노동자들과 법원의 잇따른 불법파견 판결에도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했다.
윤택근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정부에서 100조원을 긴급자금으로 투입했는데, 그 중에 33조원이 중소기업 지원, 나머지는 모두 재벌대기업에 퍼줬다”며 “기간산업의 핵심이자 경제성장 동력인 조선산업에는 단 한푼도 투입하지 않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부위원장은 “30대 기업 재벌 곳간에는 956조원의 돈이 쌓여 있고, 해마다 재벌사내유보금은 경제성장률보다 훨씬 더 큰 숫자로 쌓인다”며 “사내유보금 10%면 온국민에게 100만원을 줬던 돈을 1년 12달 줄 수 있는 돈이 생긴다”고 밝혔다.
윤 부위원장은 또 “민주노총, 진보정당, 중소상공인 등 모든 사람들이 힘을 모아서 함께 살자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1100만이 넘는 비정규직 없애자, 먹고살자 최저임금, 열자 재벌곳간, 모든 노동자들에게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라는 이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은 “차별철폐대행진단의 요구를 전국 곳곳에 알리고 오는 7월 4일 전국노동자대회로 모아가자”며 “모든 노동자의 단결 권리, 조직된 노동자가 미조직 노동자들과 함께하자는 것이 민주노총의 결심”이라 밝혔다.
한편 이날 경남지역을 찾은 차별철폐대행진단은 삭스사거리에서 출근투쟁, 경남도청에서 차별철폐 기자회견과 행진, 창원공단 거점 선전전에 이어 정우상가에서 모든 차별철폐 문화제를 개최하며 창원시민들을 만나 요구를 알려냈다.
오는 3일에는 지역지부 출근선전전을 함께하고, 현장선전전과 거점 선전전을 진행한다. 또 오는 4일 1천명을 조직목표로 재벌개혁 자전거행진을 16시부터 상남분수광장에서 진행하며 18시 구조조정 분쇄!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경남도청에서 진행한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모든 노동자의 해고금지, 차별철폐대행진단 울산지역 순회
- 2020 충북차별철폐대행진, 차별과 배제를 뒤엎는 투쟁의 시작을 알리다
- 2020 차별철폐대행진, 10일 전남지역 찾아
- 전북차별철폐대행진, “불법재벌 재산환수, 함께 살자!”
- 광주 차별철폐대행진, “세상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
- 차별철폐대행진 11일차, 경북에서 외친 “바꾸자 재벌체제!”
- 경기지역 차별철폐대행진, “함께 살자!”
- 인천 차별철폐대행진, “노조탄압 분쇄하고 해고자 복직하라!”
- 서울 찾은 차별철폐대행진단 “노사합의 즉각 이행하라, 민간위탁 금지하라”
- 차별철폐대행진, 세종충남서 막 내려… “부자 아닌 노동자·민중을 살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