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2020 전국차별철폐대행진단이 10일 전남지역을 찾았다. 지역순회 7일차 일정이다.

전남 지역 순회는 오전 7시 여수국가산단 입구인 여수시 석창사거리에서 전남지역본부 간부 30여 명과 함께 아침 선전전으로 시작했다.

다음 일정으로 오전 10시부터 전남본부 여수시지부 4층 다목적홀에서 차별철폐 및 재벌체제 개혁 강연 및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여수지역 노조간부와 전남본부 간부 25명이 참여했다.

여수시지부에서 간담회를 마친 대행진단은 오후 12시, 20여 명의 간부들과 함께 여수시 부영3차사거리에서 노조가입 캠페인과 선전전을 진행했다. 대행진단은 시민들에게 권리찾기 수첩과 마스크 등을 전달하며 노동조합 가입을 적극 독려했다.

이어 오후 4시30분부터 순천으로 이동해 조례사거리에서 전남지역 간부 50여 명과 대시민 설문조사, 노조가입 캠페인을 겸한 선전전을 진행하며 7일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6월 민주항쟁 33주년이었던 10일, 대행진단은 한낮의 폭염과 오후의 우천에도 굴하지 않고 7일차 전국차별철폐대행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전남 여수에서 시작해 순천에서 마무리한 전남 지역 일정은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와 전교조 전남지부, 성가롤로병원지부, 전남택시지회, 현대제철단조, 순천홈플러스지회에서 함께했다.

전남본부는 2020 전남 차별철폐대행진 투쟁선포 기자회견문에서 “경제위기에 취약한 노동자를 낳은 주된 원인은 정부의 경제위기 대책에 있다”라며 “IMF 경제위기 대책은 파견법으로 간접고용노동자를 근로기준법 밖으로 밀어냈고 정리해고를 합법화해 더 많은 비정규직을 만들었다”라고 비판했다.

전남본부는 “이번 차별철폐대행진 투쟁으로 전태일3법 입법쟁취 투쟁과 미조직 비정규노동자, 영세중소노동자의 차별철폐와 노동조합 가입을 위해 힘차게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